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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오늘의 하이라이트 - AL 9월 20일

중앙일보

입력

◆ 오클랜드 7 - 4 볼티모어

W 짐 메서(9-3) L 제이슨 존슨(1-10) S 제이슨 이슬링하우젠(29)

드디어 1위 등극.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올 시즌 숙원이던 와일드 카드 선두 자리에 올랐다. 볼티모어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오클랜드는 7회 대거 5득점하며 역전에 성공. 보스턴과의 대결에서 패한 클리블랜드를 반 게임차이로 제치고 와일드 카드 선두를 차지했다.

오클랜드는 선발 아리엘 프리에토가 4 2/3이닝동안 9안타 3실점하며 강판당해 패색이 짙었지만 불펜진들이 남은 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 역전승을 거둘수 있었다.

한편 볼티모어는 선발 제이 스포전이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의 요건을 갖췄지만 6회 구원등판한 제이슨 존슨과 B.J 라이언이 2안타 볼넷 5개를 내주며 5실점을 합작.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야 했다. 또한 볼티모어는 13안타를 쳐내고도 득점은 4점에 그치는 집중력 부족을 보여 8안타로 7점을 득점한 오클랜드와 좋은 대조를 이뤘다.

한편 단 한개의 아웃 카운트도 잡아내지 못하며 볼넷 3개로 2실점한 B.J 라이언은 13개의 투구중 스트라익은 단 1개만을 기록하는 최악의 투구를 기록하며 팀의 역전패에 일등공신이 됐다.

◆ 클리블랜드 4 - 7 보스턴

W 로드 벡(2-0) L 찰스 내기(2-6) S 데릭 로우(37)

페드로 마르티네스없이도 승리할수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5연전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 맞췄다.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두 게임에 등판대기를 할 예정인 보스턴은 사실상 페드로 등판 경기외에는 그다지 승산없는 게임이였다.

99시즌보다 튼튼해진 마운드와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는 클리블랜드를 막아내기엔 보스턴의 선발진이 너무도 초라한 모습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릭 로우와 로드 벡을 위시로하는 불펜진의 우세가 페드로 없이도 클리블랜드를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보스턴은 3회와 4회 이미 노쇠한 찰스 내기를 6안타를 곁들이며 4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선발투수의 승리를 챙겨줄 여력이 없던 보스턴은 호투하던 토모카즈 오카를 4이닝만에 강판시키며 불펜진을 최대한 사용했고 보스턴 불펜진들은 5이닝동안 6안타 2실점하며 클리블랜드의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틀어 막았다.

더구나 종반 2 2/3이닝동안 단 한개의 안타도 허용않는 완벽한 투구는 팀의 승리에 견인차 역활을 할수 있었다. 클리블랜드는 5회 두점, 7회 한점등으로 추격했지만 초반 실점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 이였다.

◆ 시카고 6 - 2 디트로이트

W 션 로우(4-1) L 스티브 스팍스(6-5)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오랜만에 선발 투수진의 안정을 찾으며 1승을 추가했다. 최근 선발 투수진이 난조를 보이며 연패를 당한 시카고 화이트 삭스는 릴리프 투수 션 로우를 올 시즌 네 번째 선발등판 시키며 선발진에 안정을 꾀했다.

그에 화답하듯 션 로우도 5이닝을 3안타로 틀어 막으며 호투했고 타선역시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2점씩을 득점하며 6점차 리드를 만들어 놨다.

디트로이트는 7회 에러 하나와 3안타를 쳐내며 2점을 만회했지만 초반 6실점을 극복할수는 없었다. 한편 디트로이트의 선발투수 스티브 스팍스는 3 1/3이닝동안 10안타 6실점하는 부진한 투구를 보여 8월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 뉴욕 양키스 3 - 16 토론토

W 스티브 트락셀(8-13) L 앤디 페티트(18-8)

토론토 블루 제이스가 17안타를 몰아쳐 16득점하며 양키스를 대파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3연패 하는등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뉴욕은 18승의 좌완 앤디 페티트를 내세우며 연패를 끊으려 했다. 하지만 봇물 터지듯 터진 토론토의 타격앞에 18승 투수도 버텨내질 못했다.

앤디 페티트는 5이닝 8안타 7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6이닝 부터의 뉴욕 마운드는 배팅볼 투수와도 같은 투구를 보이며 자멸했다.

4이닝동안 뉴욕의 불펜진이 내준 안타는 11안타 실점은 9실점. 17안타중 홈런이 하나 밖에 없다는것이 의외일 정도로 난타당한 뉴욕 마운드는 토론토 선발 스티브 트락셀로 부터 4안타 밖에 뽑아내지 못하는 빈타에 허덕였다.

뉴욕은 글렌알렌 힐과 데이빗 저스티스의 홈런 두개로 2득점하고 루이스 폴로니아의 3루타로 1점을 얻어냈을 뿐 연속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타격 부진속에 힘 한번 못 써보고 대패했다.

◆ 시애틀 5 - 2 탬파베이

W 존 할라마(12-9) L 트래비스 하퍼(0-2) S 호세 파니아구아(5)

시애틀 매리너스가 탬파베이를 9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오클랜드의 상승세에 자극받은 시애틀 매리너스는 탬파베이를 연패에 빠뜨리며 지구 1위를 지키위해 죽을힘을 다해 달리고 있다.

양팀의 선발 투수인 존 할라마와 론 하퍼. 두 투수는 각각 5이닝과 6이닝을 2실점과 3실점으로 막아내며 제몫을 다했지만 릴리프 투수들에게서 승부는 판가름 났다. 3-2의 근소한 리드를 잡고 있던 시애틀은 7회 마이크 카메론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점차로 달아났다.

연패에 허덕이던 탬파베이는 카메론의 홈런으로 벌어진 2점을 추격하려 했지만 8회 또 다시 존 올러루드의 적시안타로 한점을 더 내주며 9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한편 시애틀의 마이크 카메론과 존 올러루드는 팀의 5타점중 4타점을 합작해내며 연승행진에 윤활유 역활을 해냈다.

◆ 애너하임 1 - 5 캔사스시티

W 블레이크 스틴(7-4) L 라몬 오티스(6-6)

캔사스시티의 유망주 블레이크 스틴이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내년 시즌의 전망을 밝게했다.

3회말 4안타와 에러를 빌미로 3점을 선취한 캔사스시티는 블레이크 스틴의 호투속에서 7회와 8회 각 1점씩을 추가하며 애너하임의 추격의지를 꺾어 버렸다. 8회까지 블레이크 스틴이 허용한 안타는 단 3안타.

하지만 애너하임의 선발 라몬 오티스역시 7이닝동안 4실점의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지만 팀 타선이 스틴에게 가로막혀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한편 캔사스시티의 주포 마이크 스위니는 3회 타점을 올리며 팀 기록인 136타점을 올렸으며 대망의 200안타에 단 2안타만을 남겨 놓았다.

◆ 텍사스 7 - 15 미네소타

w 맷 키니(2-2) L 라이언 글렌(5-5)

양팀합계 30안타와 22득점이 말해주듯 소모전을 펼친끝에 미네소타가 3연승을 내 달렸다. 지난 두 경기에서 에이스들을 투입하며 빈타를 보였던 양팀의 타자들이 한 등급 아래의 신인투수들을 만나 몸을풀듯 난타하며 많은 수의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이미 텍사스의 라이언 글렌이 3이닝동안 12안타 9실점하며 끝이났다. 텍사스 타자들은 미네소타의 맷 키니를 5 2/3동안 4안타 4실점으로 효과적으로 공략했지만 글렌의 실점을 만회하기엔 터무니 없이 부족한 점수였고 글렌의 뒤를 이은 구원진들마저 난타 당했다.

텍사스는 10안타 7실점의 득점을 올렸지만 15점을 헌납한 투수진과 네개의 에러를 범한 수빈진의 부진을 만회 할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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