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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최다메달종목 육상, 22일 열전 돌입

중앙일보

입력

인간한계에 대한 도전이 시작된다.

올림픽 최다 메달종목인 육상이 22일 10시(한국시간 오전 8시) 남자투포환 및 여자 800m 예선을 시작으로 남자마라톤이 열리는 10월1일까지 9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시드니올림픽 육상에서는 여자부에 투해머와 장대높이뛰기가 정식종목으로 추가됨에 따라 금메달이 46개로 늘어 치열한 메달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대회 최고 하이라이트는 매리언 존스(미국)의 첫 여자 5관왕 달성 여부.100m와 200m에서 적수가 없는 존스는 멀리뛰기와 400m 및 1,600m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야심찬 목표다.

존스가 5관왕에 성공하면 파니 블랑커스(네덜란드)의 여자육상 다관왕 기록('4관왕.48런던)을 깨는 동시에 파보 누르미(핀란드)의 육상 최다관왕('24파리)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존스의 결승 일정은 23일 100m를 시작으로 28일 200m와 29일 멀리뛰기에 이어 30일 계주 두 종목으로 잡혀있다.

존스의 5관왕과 함께 모리스 그린(미국)의 남자 100m 세계신기록 수립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해 6월 아테네에서 9초79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그린은 올시즌 중반까지 부진에 빠졌으나 지난 1일 베를린그랑프리에서 9초86으로 올해 처음 9초8대에 진입하는 등 최근 컨디션이 상승세에 올라 주목된다.

인간탄환들의 격전장인 단거리 뿐아니라 중.장거리에서도 세계적 스타들이 올림픽 신화창조에 도전한다.

남자 1,500m의 히참 엘 게루즈(모로코)와 10,000m의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가 신화를 예약한 건각들.

또 남자장대높이뛰기의 세르게이 부브카(우크라이나), 남자높이뛰기의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 여자 100m의 멀린 오티(자메이카)는 금메달 여부를 떠나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노장들이란 점에서 지구촌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한편 한국은 남자마라톤 이봉주(삼성전자)에게 8년만의 금메달을, 여자투포환의 이명선(익산시청)과 이진택(대구시청)에겐 올림픽 사상 첫 필드 메달을 각각 기대하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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