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먹는 송편? 친환경 웰빙 음식, 영광 모싯잎송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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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은 반달 모양이다. 송편에 소를 넣기 전에는 둥근 보름달 모양에서 소원을 빌며 소를 채워 빚으면 반달모양이 된다. 둥근 보름달은 하루만 지나도 작아지지만 반달은 보름달로 채워가는 소망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송편은 각 지방마다 모양도, 크기도, 안에 넣은 ‘소’도 다르다. 지역마다 생산되는 산물이 다르고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자연에 순응하고 다양한 사고 인정하는 민족적 특성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일반 송편보다 크고 원기 회복에 좋은 영광 모싯잎송편

전남 영광에서 만들어 먹는 모싯잎송편은 일반 송편보다 2-3배 크다. “호불여 영광(戶不如靈光)” “쌀독에서 인심난다”고 예로부터 영광은 농산물이 넘쳐나고 해산물이 풍부하여 송편의 크기에서도 넉넉함과 인심이 넘쳐 났다. 그래서 영광에서는 모싯잎으로 일반 송편보다 2~3배 크게 만들어 힘든 일을 하는 노비들에게 원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나이 숫자만큼 나눠주기도 했다.

과거 모시길쌈을 위한 모시재배가 성행했던 영광에서 상부상조의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만들어 먹던 영광 모싯잎송편은, 그 맛과 영양소가 일품이라 산업화 바람으로 모시베 생산이 중단된 때에도 그 전통이 수그러들지 않았다. 특히 웰빙 열풍에 힘입은 요즘에는 모싯잎송편의 수요증가로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이제는 영광굴비에 못지않은 경제적ㆍ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고, 단일 향토식품으로는 연간 매출액이 250억대를 기록할 정도로 놀라운 규모로 성장했다.

현대인의 건강식품으로 으뜸, 모싯잎송편

모시는 다년생식물로 고온다습한 지역에서 자생하며 섬유용은 세모시, 식용은 참모시라고 불렀다. 또한 모싯잎에는 다량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는데 식이섬유는 소장에서 소화 흡수가 되지 않아 글라세믹인덱스를 낮추고 대장에서 물을 흡수하는 보수성이 커서 배변활동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은 물론, 칼슘, 마그네슘, 칼륨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모싯잎송편이야말로 바쁜 현대인들의 건강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모싯잎송편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바로 그 ‘소’에 있다. 일반 송편은 깨와 설탕을 함께 넣어 고소함과 달달한 맛을 내지만 모시송편은 통째로 동부를 넣어 한 입 베어 물면 콩의 고소함이 입 안 가득 퍼져간다.

명절선물세트로도 손색이 없는 영광 모싯잎송편은 전화나 인터넷으로 구입이 가능하며, 새롭게 리뉴얼된 영광모싯잎송편영농조합법인 홈페이지에서 영광 모싯잎송편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제조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명절, 흩어졌던 가족들이 도란도란 모여 영광 모싯잎송편을 먹으며 정다운 이야기꽃을 피워보는 것은 어떨까.

- 도움말 : 영광군청, 영광모싯잎송편영농조합법인(http://www.ygmosi.net/)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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