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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영결식에 등장한 거인의 정체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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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영결식 때 도열한 군인 중 다른 병사들의 키를 압도하는 거인(원 안)이 보인다(왼쪽). 오른쪽 사진은 거인 주변을 확대한 모습. [텔레그래프 웹사이트]

지난달 28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영결식 때 거인이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8일 외신들에게 배포한 사진에는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앞에 도열한 군인들이 찍혀 있다. 얼핏 보기에는 평범한 사진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한 병사의 키가 주변 병사들을 압도한다. 주변 병사의 키는 거인 병사의 팔꿈치 정도 높이다.

텔레그래프는 일부 네티즌들이 이 사진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여러 각도에서 찍은 다른 사진에도 이 키 큰 병사가 나와 조작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이 사진을 발견한 네티즌들은 이 병사가 북한의 농구 스타 이명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선수는 2m35cm 정도로 현역 시절 세계 최장신 농구선수로 꼽혔다. 그는 북한 정부 지원으로 캐나다 오타와에서 훈련하면서 미 프로농구 입단을 추진했으니 미국의 `적성국 교역법`에 막혀 꿈을 이루지 못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키 큰 사람은 터키 사람인 술탄 쾨센이다. 기네스세계기록위원회는 지난 2월 쾨센의 키가 2m50cm라고 공인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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