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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감성 길러요

중앙일보

입력

장흥아트파크 ‘동물 운동회’ 체험관에서는 게임과 놀이를 통해 동물들의 생활 모습을 배울 수 있다.

방학이면 교육적인 효과와 재미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체험 장소를 찾는 가족이 많다. 장흥아트파크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감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 체험활동, ‘동물 운동회’ 체험관

‘동물 운동회’ 제 1 전시장에서는 동물들이 어떤 습성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아이들은 ‘사뿐사뿐 징검다리 건너기’나 ‘살금살금 미로 탈출하기’ 같은 놀이를 통해 동물들의 강을 건너는 모습은 어떤지, 숲에서 길을 찾을 때는 어떻게 하는지를 배운다.

제 2 전시장은 실제 동물들의 운동회 모습을 재현해보는 곳이다. 투명한 공을 이용해 큰 공을 굴린다거나 공을 던져 넣는 놀이를 하는 등 실제 학교에서 진행하는 운동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장흥 아트파크 큐레이터 남궁준호씨는 “‘동물 운동회’ 체험 활동에 참여하기 전에 각자 좋아하는 동물을 정하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사전조사를 하는 것도 좋다”고 제안했다.

미술전시관람, ‘HaHaHoHo 현대 미술관’

‘HaHaHoHo 현대 미술관’에는 개성 있는 현대미술작가 6인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사용한 재료나 표현법이 독특한 작품들이 많아 미술관 방문을 꺼려하던 아이들도 지루해하지 않고 흥미롭게 관람한다.

윤정원 작가는 대부분 버려졌거나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재료로 사용한다. 각종 장난감이나 인형 등을 재활용해 만든 꼴라주도 있다. 전구를 활용해 만든 김다영 작가의 작품 ‘꿈꾸는 자를 위한 기다림’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남궁 씨는 “미술 전시를 본 후 기억에 남는 작품의 표현법을 활용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미술활동을 하면 창의력 계발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소장품기획전, ‘현대미술여행’

‘현대미술여행’에서는 미술계의 악동이라고 불리는 영국의 데미언허스트를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등 유명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데미언허스트는 영국 현대미술의 부활을 이끌어낸 주역으로 삶과 죽음을 주제로 한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과 사진작가 배병우가 참여한다. 현대조각가의 거장 조엘 샤피로는 기하학적 형태 안에 인체의 움직임을 함께 표현한다. 일본 네오 팝(N대 Pop)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나라요시토모의 작품도 있다. 커다랗고 둥근 얼굴에 반항 어린 표정을 짓고 있는 소녀와 강아지가 있는 그림은 아이들의 시선을 끄는 대표작이다.
 
단체프로그램,‘얘들아! 미술관 여행 떠나볼까?’

어린이 단체프로그램도 있다. 인형극 ‘짱구의 하루’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양초 만들기’에서는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양초를 만들 수 있다.

장흥아트파크는 자연과 함께 문화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미술관과 조각공원, 어린이 체험관, 야외 공연장, 2개의 아뜰리에,휴식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내년 2월 29일까지 진행된다.

▶ 문의=031-877-0500 www.artpark.co.kr

<채지민pd myjjong@joongang.co.kr 사진="장흥아트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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