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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이탈리아 꼼꼼하게 안내

중앙일보

입력

'조상의 음덕' 으로 잘 사는 나라는 단연 이탈리아. 어느 도시를 가나 고대 로마시대의 영광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곳, 그게 이탈리아다.

때문에 세계의 시인묵객들이 이곳을 노래했고, 적당히 이곳을 '팔았다'. 시오노 나나미는 이탈리아의 뭇 도시와 인물들에 영광의 월계관을 씌워 오늘의 것으로 되살려 내는 데 천재성을 발휘했다.

이 책은 만국에서 통하는 보편적 미디어인 영화라는 캔버스 위에 이탈리아 도시를 앉혔다. 사실 영화는 도시 곳곳에 관한 이해를 돕는 '양념' 일 뿐, 중요한 것은 그 공간이다.

오드리 헵번이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놀던 트레비 분수는 유명하다 못해 오히려 식상하다. 피렌체.나폴리 등지를 돌며 영화의 배경을 꼼꼼히 살폈다.

〈다나카 치세코 지음, 정선이 옮김, 예담,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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