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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품정보] 골프공 시장 후끈 달아올라

중앙일보

입력

골프공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8억2,000만달러어치가 팔린 골프공시장을 놓고 윌슨,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등 3개사가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이들 3사의 각축은 골프공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타이틀리스의 아성을 뒤흔들 정도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탄핵이 든 볼로 돌풍을 일으켰던 윌슨의 경우 최근 스마트코어 볼을 개발, 골퍼잡기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코어는 충격에 즉각 반응,골퍼들이 원하는 데로 이동한다고 해 ‘인공지능코어’로도 불린다. 즉, 외부의 강한 힘에 대해선 최대 비거리를 위해 강하게 반동하는 한편 약한 힘이 대해선 섬세한 감각의 부드러움으로 반작용한다.

캘러웨이사도 1,500만달러의 연구비를 투입해 ‘롤35’를 개발, 윌슨사 인공지능 볼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 룰35는 383딤플에 컨트롤, 비거리, 스핀, 내구성을 동시에 만족시킨 제품. 숏게임에 강한 특징이 알려지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 1다즌에 볼을 10개 넣어 가격 부담을 줄였고 X-레이를 통해 품질을 평가, 불량품을 원천봉쇄했다는 회사측 설명.

이에 앞서 테일러 메이드사는 지난해말 이너젤을 선보이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신소재 이너젤은 비거리의 한계를 뛰어넘은 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비거리와 회전율, 컨트롤이 탁월하며 부드러운 표면 감속으로 타구감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게다가 습기로 인한 비거리 저하를 완전해결했다는 것. 장기간 유통시 습기로 인한 비거리 및 타구감 저하를 방지했다.

현재 이들 3개사의 초반 경쟁은 윌슨사가 다소 앞서고 있는 상태. 골프공 시장에 일찌감치 뛰어든데다 이미 4년전에 티탄핵 스태프 볼을 만들어 단단히 다진 시장기반을 토대로 판매실적에 있어 우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새로운 소재와 개념을 앞세운 이들 3개 브랜드의 치열한 경쟁이 어떤 결과로 마감될 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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