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커피산업전망 기획기사 (2)] 커피의 제 3물결, 한국 커피 시장의 전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원두 자체의 풍미를 즐기는 핸드드립과 더치커피로 관심 이동

현재 경제위기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와중에도 한국의 커피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일인당 섭취하는 커피의 양은 전 아시아를 통합한 것의 5배 이상이다.

우리나라 커피시장에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스턴트 봉지커피가 대세였다. 커피를 즐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식사 후에 봉지커피를 마셨으며, 각 가정, 회사 및 직장에 반드시 비치해 놓는 상품 중의 하나였다.

미국에서부터 불어온 브랜드 커피 열풍으로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과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의 테이크 아웃 커피가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이는 탐앤탐스, 카페베네, 커핀그루나루 등의 한국형 커피전문점의 등장으로 이어졌고, 이들 브랜드들은 외국 프랜차이즈 못지 않게 큰 인기를 얻으며 전국적으로 가맹점 수를 늘려가고 있다.

그러나 브랜드커피 열풍이 잠잠해 지기도 전에, 한국은 이미 미국처럼 다크 로스팅 방식을 벗어나 원두 본연의 맛을 살리는 ‘커피 제3물결’이 미미하게 시작되고 있다.

창업몰 경제연구소 (CERI, www.changupmall.com)에서는 삼청동 카페골목, 신사동 가로수길, 분당 카페골목 등의 자영 커피전문점과 한국의 커피프랜차이즈를 통해 커피 제 3의 물결이 조금씩 시작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물결은 여기에서 그치지만은 않는다.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을 늘려나가고 있는 ‘압구정 볶는 커피’, ‘커피 볶는 집 시다모’, ‘커피 명가’, ‘주빈 카페’, ‘클럽 에스프레소’ 등은 과테말라 안티구아, 케냐AA,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에디오피아 이가체프, 콜롬비아 메델린 등의 커피를 핸드 드립으로 내려 제공하고 있으며, 라이트 로스팅 방법을 통해 생 원두 맛 그대로를 커피로 추출해 내고 있다.

▲커피의 맛과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행태에 주목해야 할 것

제 3의 물결이 시작된 우리나라의 현재 커피 시장은 얼핏 그 규모가 매우 거창하여 이미 포화상태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국내 커피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창업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의 커피 문화를 경험하고 들어온 재미교포나 유학생, 커피를 좋아하는 여성들을 통해 원두 본연의 맛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지만 그 공급 면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국내 커피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이 같은 커피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려면, 소비자들이 원두커피의 맛을 알아간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 요구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

창업몰 경제연구소 산업분석연구팀 이만석 팀장은 ‘이제 커피 판매자들은 신선한 원두 본연의 신맛, 쓴맛, 단맛의 조화에 관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적절한 상권에 아기자기한 소품과 인테리어를 더하면 블로그와 여성들의 입 소문을 통해 명소로 손꼽히며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창업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소비자의 욕구를 먼저 발굴해 내는 것이지, 유행에 그저 따라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당신이 커피 창업을 원한다면, 지금 이순간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커피의 제3물결에 미리 대처하며 커피를 사랑하는 소비자들 입맛에 앞서 나가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