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가족뮤지컬 ‘찰리아저씨의 마술공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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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뮤지컬 ‘찰리아저씨의 마술공장’은 마술과 뮤지컬이 더해진 공연으로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연말을 맞아 가족이 함께 볼 공연을 찾는 이들이 많다. 뮤지컬·오페라·콘서트 등 다채로운 연말 공연이 많지만 가족 모두가 만족할 만한 공연을 고르는 일은 쉽지 않다. 춤과 노래·전통악기·마임·연극이 어우러진 퓨전 공연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개개인의 취향을 맞출 수 있어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

신나는 음악과 마술이 어우러진 퓨전 뮤지컬

퓨전 가족뮤지컬 ‘찰리아저씨의 마술공장’은 멋진 마술과 화려한 레이저쇼로 아이와 어른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연은 마술열차를 타고 꿈을 이루어주는 찰리 아저씨의 마술공장으로 출발한다. 마임공장-엘리베이터공장-전통공장-그리기공장-꽃 공장을 지나면서 신기한 마술을 차례차례 경험한다. 공연은 시종일관 관객과 호흡하면서 진행된다. 마임·전통풍악놀이·마술이 적절히 배치된 공연은 각 무대마다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해 무대와 관객의 경계를 없앴다. 각 공장에서는 다양한 마술쇼와 함께 마임·전통 악기 공연·레이저쇼가 펼쳐진다. ‘전통공장’에서는 전통악기인 꽹과리·장구·북을 치며 우리 가락을 노래 부르고 흰쌀로 만든 뻥튀기를 관객과 나눠 먹는다. ‘미술공장’에서는 객석의 어린이를 모델로 선발해 눈과 입이 움직이는 그림을 그려준다.

특히 마지막 ‘꽃 공장’에서는 찰리 아저씨가 아이들의 꿈을 이뤄주는 마법을 걸어주면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한다. 마당극 형태의 크로스오버 공연으로 재미와 감동, 관객의 참여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아이와 어른의 꿈을 키워줄 공연

찰리아저씨의 마술공장은 ‘꿈’을 주제로 한 공연이다. 극단 측은 공연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어른에게는 잊혀진 꿈을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모토를 갖고 있다. 마술이라는 소재를 통해 어린이의 꿈과 상상력을 키우고, 꿈꾸는 목표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연말 공연에서는 ‘나눔’의 의미를 강조할 예정이다. 극단 찰리 이진영 단장은 “‘꿈은 이루어진다’는 내용에 나눔의 의미를 덧붙여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꿈을 이루는 일이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며 “교육적 의미를 부각시켰기 때문에 부모에게도 만족스러운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리 살펴보는 ‘찰리아저씨의 마술공장’

-첫번째 마임 공장

모자, 가방 등을 이용한 재미있고 유익한 코믹마임이 펼쳐집니다

-두번째 엘리베이터 공장

찰리 아저씨를 따라 주문을 외우면 빈 통에서 선물이 나와요

-세번째 전통 공장

전통 도구인 지게·밀짚모자·키 등을 살펴보면서 쌀을 뻥튀기로 만들어 함께 나눠 먹어요
 
-네번째 그리기 공장

찰리아저씨가 직접 내 얼굴을 그려주는 시간이에요. 마법으로 그린 그림의 코와 귀가 움직입니다. 완성된 그림은 선물로 받을 수 있어요

-다섯번째 꽃 공장

마술공장 여행을 떠나기 전에 적은 꿈종이의 소원이 이뤄지는 시간이에요. 시들고 떨어진 화분 위의 꽃들이 어린이의 주문으로 다시 피어나면서 모두의 꿈과 소원 이뤄집니다.

<사진=극단‘찰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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