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방학…배우고 경험하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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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초.중.고교가 오는 22일을 전후해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아이들을 한 달여간 마냥 집에만 잡아 둘 수는 없고, 한번쯤은 바깥 바람을 쐬어 줘야 한다.

캠프 등에 보내 하루.이틀쯤 부모 곁에서 떼어놓아 가족의 의미를 새삼 깨닫는 기회를 주는 것도 좋다. 기관단체들이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들을 체험.답사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내용의 충실성과 안전성 등을 사전에 상담 등을 통해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자연생태학교 = 환경운동연합이 두 차례 초등학생 36명씩을 모아 연다. 광주.목포 어린이 3명씩 6명이 한 팀을 이뤄 자연을 공부한다.

오는 24~26일엔 신안 상태도 상태초등학교에서 숙식하면서 갯벌 생물 탐사.어촌 마을 기행.바다를 이용한 생활 (염전과 양식)
경험 등을 한다. 회비 4만5천원.

8월 12~14일엔 광주 임곡의 용진수련원에서 먹고 자면서 주변 황룡강.용진산 등에 가 민물고기 탐사.숲속 자연 체험.흙속 생물 탐사 등을 한다. 062-514-2470, 061-243-3169.

◇어린이 환경캠프 = 주암호 보전협의회가 26일부터 2박3일간 순천시 송광면 순천대 수련원에서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펼친다. 학부모도 함께 참가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주암호 생태탐사.환경노래 배우기.글짓기.그림그리기 등. 숙식을 포함해 1인당 4만원. 062-225-3462.

◇어린이 바다 학교= 목포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 초등생 4~6년생들을 위해 24~27일 운영한다.
첫 날과 마지막 날은 전시관에서 생선뼈 탁본.종이배 접기.조개 목걸이 만들기 등을 한다.

25일, 26일은 진도 청소년수련원에서 먹고 자면서 '신비의 바닷길' 등에서 고무보트 타기.모래탐험.해안방어 유적 답사 등 체험학습을 한다. 1만원. 061-278-4271~3.

◇청소년 여름 문화학교 = 무등청소년회가 8월 10일부터 2박3일간 목포 청소년수련관에서 광주지역 중.고교생들에게 우리 문화를 체험시켜 준다. 수련관 앞 호수에서 뗏목을 타는가 하면 북.장구.꽹과리 등 풍물을 배우고 전통 노리개도 만든다. 참가비 무료. 062-224-5525.

◇우리문화를 찾아서 = 청소년 심신 육성회는 27~29일 전북지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고창군 고인돌군 (群)
과 선운사 등에서 선조들의 생활을 체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회비 2만원. 063-284-9600.

◇영남 문화체험 = 전북도가 24~26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마련한다.
대구시에 가 어린이회관과 팔공산 일대 유적지 등을 관람하면서 대구지역 어린이들과 우의를 다지고 문화를 체험한다. 참가비 무료. 063-280-2223.

◇여름 식물 학교 =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은 24~28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연다.

매일 오전 8시에서 오후 4시까지 우리꽃들을 소개하고 식물의 성장과정과 희귀식물의 특징 등을 알려준다. 참가비는 무료고 22일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063-212-9722.

이해석.서형식 기자 <lhs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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