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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사람] 서플러스글로벌 김 정웅 사장

중앙일보

입력

“국제간 재고와 유휴자산을 거래하는 B2B 경매 사이트는 세계적으로도 선발주자에 속합니다. 이를 국내기업의 수출용 사이트가 아닌 전세계 기업의 글로벌 장터로 만들겠습니다.”

국내 최초로 국제 ‘땡처리’ 경매 사이트를 오픈한 ㈜서플러스글로벌(http://www.surplusglobal.com)의 김정웅(40) 사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플러스글로벌을 단순 정보 중개형 사이트가 아니라 실질적인 가격협상과 거래가 이루어지는 사이트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세대를 나와 코오롱 상사(90~94), 한라자원(95~97), 충청남도 통상관(98~2000.3)을 거쳐 지난 3월 자본금 12억원 규모로 현재의 회사를 설립한 김정웅 사장은 통상관 시절 충남지역 70개 기업의 수출 컨설팅 업무에 인터넷을 활용 400만불 규모의 신규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이코노미스트, 무역일보 등에 100여 회의 칼럼을 기고해온 이론과 실무에 밝은 인터넷 무역 분야의 베테랑이다.

서플러스글로벌의 1차 타겟 시장은 아시아 지역이다. 세계의 생산기지로서 재고 및 유휴자산이 다량으로 발생하고 역내 국가간 산업 발전 정도가 달라 구매 및 판매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망 있는 시장이라는 것이 김 사장의 판단이다.

김사장은 “중고와 재고물량의 유통구조가 복잡해 재고나 유휴자산이 발생한 기업은 상당기간 자사의 창고에 물품을 보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서플러스글로벌은 이처럼 분산된 재고와 유효자산 시장의 가장 효율적인 중개자로서 세계적인 B2B 경매시장을 구축해 아시아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고 및 재고자산이 차지하는 시장규모가 2000년 현재 약450조로 추산되는 거대 시장이라는 점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었다고 설명한다.

김 사장은 아시아지역을 바탕으로 2001년에는 북미시장과 유럽시장에도 진출해 서비스 범위를 전세계로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3만여개의 해외 바이어 명단을 확보했고, 거래자신용평가시스템, 자산가치평가, 물류정보, 무역뉴스 서비스 이외에 무역 베테랑들이 무역실무자문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김 사장은 서플러스글로벌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대기업보다 3배나 빠른 업무 속도와 인력 인프라”라며 "회사설립 후 불과 3개월만에 방대한 규모의 DB를 처리하는 사이트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하루 17시간 이상을 일에 매달리는 직원들의 헌식과 열성 때문”이라고 말한다.

직원들과의 수평적이고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팀장님’ ‘사장님’ 등의 호칭 대신에 전직원이 영어 이름을 사용하고 모든 문서를 영어로 작성하는 등 ‘글로벌 기업’에 맞는 기업문화를 갖춰가는 것도 서플러스글로벌의 숨은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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