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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미 금리인상 안하면 증시에 큰 호재'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대우증권은 20일 `미국 금리인상이 중단된다면?'이라는 자료에서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들이 경기둔화 조짐을 내비치면서 미국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4,5월 소비자물가지수와 도매물가지수가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희석되고 있으며 5월 실업률이 소폭 상승하고 신규 취업자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지출이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등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수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오히려 경기급락에 따른 경착륙 우려마저 나타나고 있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또한 0.25%포인트 정도의 금리인상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이달말 금리인상폭이 0.25%포인트 이하에 그치고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불식된다면 서서히 금리인하가 이뤄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증시는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대우증
권은 진단했다.

대우증권 조사결과 실제로 지난 85년 이후 4차례의 금리순환주기가 있었으며 이중 금리하락기에는 주가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 85년3월-86년12월에 금리가 2.50%포인트 하락하는 동안 다우지수는 52% 상승했으며 89년4월-94년1월에는 금리가 6.75%포인트 하락하면서 다우지수는 75% 상승했다.

대부분의 금리변동주기에서 금리인상은 단기간에 급격하게 이뤄지고 금리인하는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이뤄지면서 다우지수의 상승세를 유지시키고 있다고 대우증권은 설명했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박진곤 과장은 “현재 미국에서는 금리인상과 관련된 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은 상당히 불식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어들면 국내증시에도 상당히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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