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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4보] 오후들어 지수 하락폭 커져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지수 하락폭을 늘리고 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반적으로 조정매물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생명공학, 개별재료주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전내내 약보합권을 맴돌다 낙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오후 1시45분 현재 전일보다 8.84 포인트 내린 157.77을 기록중이다.

남북정상회담 호재가 이미 노출된데다 전일 뉴욕증시 약세에 영향 받아 장초반부터 지수 비중이 높은 대형 우량주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장중 16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모든 업종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첨단기술주들이 속한 기타업종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진다.

전일 코스닥지수의 발목을 잡았던 정보통신 대형주들 중에서는 하나로통신만이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 대부분 내림세로 돌아서 지수 하락반전을 이끌어냈다.

전일 대거 상승세를 타며 지수 방어에 한몫했던 컴퓨터, 인터넷 관련주들도 나스닥 첨단기술주의 폭락 영향으로 대부분 내림세로 돌아섰다.

마크로젠, 바이오시스, 이지바이오 등 생명공학 관련주들은 전일 나스닥 바이오칩들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매수세가 몰리며 전일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에 신규로 등록된 종목들 가운데서는 이오리스, 나모인터렉티브, 서두인칩 등이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오르며 신규 등록종목의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팔자와 사자가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거래는 여전히 활발해 오후 1시31분 현재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9천만주와 2조5천억원을 넘어섰다.

기관투자가들은 투신권의 순매수 전환으로 85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장중이긴 하지만 이달 들어 처음으로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개인투자자들도 82억원 순매수로 나흘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소폭 매수우위로 장을 마쳤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관망세 속에서 소폭 매도우위로 전환, 오후 1시30분 현재 7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주식값이 내린 종목이 3백69개로 오른 종목 99개(상한가 36개)보다 세 배 이상 많다.

한화증권 민상일 애널리스트는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순환적으로 강세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증거"라며 "14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가 우려할만큼 높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번주 내에 반등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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