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4세대 TFT-LCD 생산라인 가동

LG필립스LCD는 4세대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생산라인 가동과 동시에 5세대 생산라인을 세계 최초로 확정, 투자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LG필립스LCD는 이날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구본준 사장, 론 위라 하디락사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공장 양산 개시 및 제4공장 투자결정 발표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LG필립스LCD가 양산에 들어간 제3공장은 680 X 880㎜ 유리기판을 적용한 4세대생산라인을 세계 처음으로 채택한 공장으로서 유리기판 1장당 대형 모니터용 20.1인치 TFT-LCD를 4장까지 생산할 수 있다.

총 1조1천억원을 투입, 지난해 5월부터 라인 구축에 들어간 제3공장은 4월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올해 110만개(13.3인치 환산)의 TFT-LCD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경우 LG필립스 LCD는 기존 1, 2공장의 양산규모를 합해 올해에만 연간 630만개(13.3인치 환산)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제3공장 가동이 완전 정상화되는 내년에는 연간 1천320만개(13.3인치 환산)의 TFT-LCD를 생산, 세계 최대규모의 물량을 공급하게 된다.

한편 LG필립스LCD는 4세대 생산라인 가동과 더불어 세계 최초로 880X1000㎜ 이상급의 유리기판을 적용하는 5세대 생산라인의 제4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구미3공단 5만평 부지에 건설될 제4공장은 총 1조6천억원을 투입, 2002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으로 공장규모 및 투자금액에 있어 세계 최대규모의 TFT-LCD 생산공장이 될 전망이다.

LG필립스LCD는 제3공장과 함께 제4공장에서 대형 모니터용 및 20-30인치급의 중대형 디지털TV용 TFT-LCD를 생산할 예정이다.

LG필립스LCD의 구본준 사장은 "다른 TFT-LCD업체들이 3.5세대나 4세대 생산라인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고 있을 때 LG가 제5세대 라인 구축까지 들어간 것은 현재 급성장하고 있는 대형 모니터와 디지털TV용 LC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TFT-LCD시장은 올해 2천900만대, 2003년 5천800만대, 2006년 1억대의 빠른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모니터용 LCD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거듭, 2006년이면 노트북용 LCD시장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