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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애국지사 최예근 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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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애국지사 최예근(사진) 여사가 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84세.

 1927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35년 10월 서탑신사 방화사건 때 어머니 정신기 여사와 함께 현장에 간 혐의로 체포돼 12세에 2주일간 구류됐다. 40년 7월에는 군자금과 독립운동 연락문을 전달하던 중 봉천행 열차에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77년 대통령 표창, 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은 아들 이경준·경석씨, 딸 희정씨가 있다. 빈소는 인천 적십자병원 영안실, 발인은 7일 오전 8시 30분, 032-8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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