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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 앞둔 jTBC] ‘쇼쇼쇼’ 같은 예능 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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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jTBC 예능의 얼굴은 새로움이다. 과거 TBC의 인기 버라이어티 쇼프로그램인 ‘쇼쇼쇼’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겐 시간을 건너뛴 즐거움이다. ‘1박2일’ ‘황금어장’ ‘무한도전’ ‘위대한 탄생’ ‘해피투게더’ 등 지상파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스타 PD들이 jTBC에 새 둥지를 틀고, 실험적인 예능 프로그램 10여 개를 준비하고 있다.

 첫 파격은 ‘국민 어머니’ 김혜자가 선보인다. 김혜자의 연기 인생 최초의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다. 도시 변두리 주민으로만 살아온 ‘고졸의 혜자’. 우여곡절 끝에 가족을 이끌고 서울 청담동에 있는 재개발 직전의 낡은 건물로 이사를 온다. 하숙을 치고 만화방을 운영하면서 청담동 사모님 흉내를 내지만 현실의 벽이 높다.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긴장하고, 본 모습이 알려질까 가슴 졸이는 혜자는 청담동살이의 스트레스를 시(詩)를 쓰며 푼다. ‘청담동 살아요’는 대한민국 가장 화려한 곳에서 가장 초라하게 사는 서민들의 좌충우돌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지만, 그 웃음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곳에 행복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중견배우 이보희·서승현 등이 가족과 친구로, 오지은이 혜자의 딸로 출연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 속 웃음을 전달한다.

 100만 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을 내건 ‘Made in U(메이드 인 유·사진)’는 인기 방송 포맷인 오디션 프로그램의 정점을 지향한다. 국제무대에서 바로 활약할 아이돌 스타를 찾는 것이 목표다. 방송뿐 아니라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앱, 공연 등을 통해 시청자와 소통한다. 선발과 탈락은 물론 아이돌 그룹 육성의 전 과정이 시청자의 손에 달려 있다. 선발 분야도 확장돼 노래나 춤, 연기, 외모 중 한 가지만으로도 응시할 수 있다. 선발된 예비 스타는 글로벌 스타로 데뷔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 연기자는 각종 CF나 드라마에 출연하도록 지원하고, 가수로 선발되면 유명 프로듀서의 곡으로 데뷔할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제작진은 이를 위해 해외 유명 프로듀서들과 계약을 진행 중이다.

김은하 jTBC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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