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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잡스, 애플 주가는 … 고성장 쉽지 않을 것 vs 경영 공백 이미 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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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스티브 잡스의 사망에 대해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애플의 창의력·혁신성이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과 세계 정보기술(IT) 판도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IT 팀장은 “아이폰4S는 스티브 잡스가 애플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뒤 이미 애플의 창의력과 혁신성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단기적으로 매출이 바로 줄지는 않겠지만 애플이 지금과 같은 성장을 누리기는 쉽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주가 흐름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팀장은 “그동안 애플의 하드웨어 혁신에 국내 업체가 항상 뒤처져 있었는데 이젠 국내 업체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IT팀장은 세계 IT 판도가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박 팀장은 “스티브 잡스의 사망이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므로 애플 진영에서도 사망 이후의 계획에 대해 나름대로 로드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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