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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재권기구 조정위 부의장 된 김용선 특허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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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한국 공무원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조정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김용선(44·사진) 주 제네바 한국대표부 특허관이 그 주인공. 김 특허관은 지난 달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조정위원회에서 미국의 J. 토드 리브스(J. Todd Reeves) 지적재산권 담당관과 함께 만장일치로 부의장에 선출됐다.

 1994년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 특허관은 특허청 내에서도 손꼽히는 지재권 전문가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에서 법학박사(JSD) 학위를 받은 그는 특허심판원 심판관, 특허청 국제협력과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2월부터 제네바대표부에 부임해 지적재산권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하는 김 특허관과의 일문일답.

 - WIPO 조정위원회 부의장은 어떤 자리인가.

 “WIPO 조정위원회는 사무총장 선출을 비롯해 직원 인사, 운영방식 결정 등을 담당하는 핵심 기구다. 184개 회원국 중 83개국만 투표권을 갖고 있다. 부의장 임기는 2013년 9월까지 2년이다.”

 - 요즘 삼성과 애플이 특허전쟁을 벌이면서 특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양적으로만 보면 한국은 세계 4~5위권 특허강국이다. 하지만 최근 아이폰-갤럭시 특허전에서 보듯, 질적으로는 아직 미진한 감이 있다. 앞으로 원천특허 확보 등 특허 분야에서의 질적 성장이 절실하다.”

 - 앞으로의 포부는.

 “특허 분야에서 한국인의 국제기구 진출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고자 한다. 특허 분야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맞게 WIPO 등 특허 관련 국제기구에 한국인이 더 진출해야 한다고 본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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