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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e스타들-4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망이공사(網易公司·Netease사, www.163.com)는 97년 5월 광저우서 설립된 전문 인터넷 서비스 기업. 창업 1년 만에 주제별 뉴스 서비스,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 무료 전자우편,커뮤니티 기능 등을 중국 최초로 선보이며 단숨에 중국 최고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로 성장했다.

창립자는 딩레이(丁磊·29). 그는 97년 프로그래머 3명과 공동으로 NETEASE사를 창업했다. 수중엔 소프트웨어 판매대금과 친구로부터 빌린 돈 20만 위안(한화 3천만원)이 있었다. 2평짜리 사무실에서 개발에 착수한 지 6개월 만에 망이는 중문과 영문 코드를 갖춘 무료 웹메일을 서비스한다. 사업 초기 그는 공들여 개발한 시스템을 왜 무료로 서비스해야 하는지에 관해 투자가들을 설득해야 했다.

그는 자신이 벌인 인터넷 사업에 대한 신념이 확고했다. 그 덕에 그는 인터넷 인구의 50% 이상을 회원으로 선점할 수 있었다.

丁은 상하이에서 가까운 닝보(寧波)에서 태어났다.

80년대 고등학교 시절에 이미 그는 컴퓨터에 매료돼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다. 고등학교를 마친 그는 1천 마일이나 떨어진 사천(四川)의 전자과기대학에 진학한다.

대학시절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 서적과 잡지를 읽고 관련 학과의 강의를 듣는 데 쏟았다.

중국 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닷컴 광고들. 당시만 해도 중국에서 인터넷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기란 불가능했다. 교육용 네트워크의 초기 단계에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BBS만을 접할 수 있었다. 인터넷은 대학 2학년이 돼서야 처음 접했다. 대학을 마친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닝보 전신국에 들어간다. 여기서 비교적 쉽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다. 2년 후 그는 광저우의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Sybase로 직장을 옮긴다. 이후 로컬 ISP 업체에 참여하면서 자기 사업을 구상해 Netease를 설립하게 된다. 그는 순수 중국 토박이 기술자지만 연구자로서의 명성도 높다. 그는 회사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 최고 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 최고 기술자(CTO)로 남았다. 자기와 같은 기술진을 양성하기 위해 이사회에서도 나왔다. 이후로 그는 인터넷 펀드를 조성해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사람들에게 연구 장려금 1억 위안을 지원하고 있다. 그가 개발한 망이의 전자 메일 서비스는 대단한 호응을 얻고 있다.

대다수 유명 사이트의 무료 전자 메일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네티즌 회원수는 약 2백80만명. 하루 페이지뷰 수는 1천1백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베이징·상하이·광저우에 지사가 있고 종업원은 약 2백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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