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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여.성.탈.모

중앙일보

입력

우리나라의 경우 탈모의 시작연령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점점 낮아지고 있고, 최근에는 여성탈모가 부쩍 늘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탈모 환자의 절반 이상(55%)이 원형 탈모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탈모 환자가 증가하고 여성 탈모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스트레스와 식생활 변화에 따른 신체 리듬 이상 때문이다.

여성 탈모의 유형은 스트레스성 탈모, 원형 탈모, 유전형 탈모, 출산 탈모, 다이어트형 탈모 등 매우 다양하다. 여성의 경우는 이마의 모발선이 비교적 잘 유지되면서 정수리 부근의 머리숱이 옅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샴푸할 때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거나 옷이나 베개에 유난히 머리카락이 많이 붙어 있으며 가렵고 파마가 잘 나오지 않거나, 또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핀이 헐거워진다면 탈모를 의심해 봐야 한다.

그렇다면, 탈모여부를 어떻게 가려낼 수 있을까?

하루에 빠지는 모발 수가 100개가 넘는다면 탈모증을 의심할 수 있지만, 일일이 헤아려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가볍게 당겨 스스로 검사를 해보면 알 수 있다. 8~10개 정도의 머리카락을 모아 당겼을 때 1~2개 빠지면 정상이다. 하지만 4~6개 이상 빠진다면 탈모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는 가까운 병원을 찾아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탈모 자가 진단법>>
- 어깨 결림을 자주 느낀다.
- 손발이 차가운 편이다.
- 간에 대한 약물을 복용한 적이 있다.
- 식사를 자주 거른다.
- 체중의 변화가 심하다.
- 같은 약을 오래 복용한 것이 있다.
-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다.
- 땀을 많이 흘리는 과격한 운동을 좋아한다.
- 머리를 매일 감지 않는다.
- 드라이어를 매일 10분 이상 사용한다.
- 비듬이 자주 생기거나 가렵다.

위 12가지 항목 가운데 5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탈모의 우려가 있다.

현재까지 탈모치료로 검증된 방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모발이식수술 두 가지가 있다. 탈모 증상이 약으로 치료가 안되거나 또는 치료 효과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모발이식 수술을 하는 것이다. 모발이식술은 시술비용이 만만치 않으나 효과는 확실하다. 하지만 비싼 가발을 사서 1년에 한번씩 구매하고 한 달에 한 번 이상 가발관리에 드는 비용에 비하면 훨씬 경제적이고 편하다.

탈모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메조테라피’

최근 초기 탈모에는 간단한 주사로 탈모를 치료하는 ‘메조테라피’가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 방법은 모근을 건강하게 하고 모발의 생장을 돕는 약물을 두피에 직접 주사해 혈액순환을 돕고 모발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6~10회 시술하면 탈모가 멈추고 3~6개월 후에는 가늘어진 머리카락이 굵어지는 효과가 있다.

‘메조테라피’는 톡톡 두드리듯 주사하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고 부작용 또한 없다. 또한 시술 후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장점이 있으며 모근이 살아 있는 초기 탈모에 치료하면 더 효과적이다.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모발이식술’이 효과적이다. 모발이식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아 탈모가 되지 않는 뒷머리나 옆머리를 채취해서 머리의 앞부분이나 윗부분 등 원하는 부위에 옮겨 심는 시술이다.

일반인들이 잘 알고 있는 민간요법은 예방에 도움은 되지만 과학적으로 효과 검증은 안되어 있다. 예를 들어 검은깨, 콩과 같은 곡물을 먹거나 바르면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믿거나, 귤 껍질을 삶은 물에 머리를 감으면 탈모가 치료된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실상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 외에도 의학적은 인증 받지 못한 많은 제품들이 탈모에 좋다는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 하지만 이 많은 방법들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얼핏 들으면 귀가 솔깃하지만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메이저피부과 피부과전문의 박정훈 원장은 “민간요법 외에도 의학적은 인증 받지 못한 많은 제품들이 탈모에 좋다는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 하지만 이 많은 방법들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얼핏 들으면 귀가 솔깃하지만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고 말했다.

또 “만약, 탈모가 의심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탈모치료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 바람직하다. 탈모는 불치병이 아닌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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