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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환자 조기회복 프로그램 도입해 입원일수 최소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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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분야에서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병원이 있다. 바로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대장항문전문병원 한솔병원이다. 1990년 개원한 한솔병원은 국내 최초로 치질 치료에 레이저요법을 도입한 이후 적외선응고요법 도입, 국내 ‘최초’ 대장암복강경수술센터 설립과 같이 대장항문 질환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런 성과를 낸 중심에는 한솔병원 이동근(사진) 대표원장이 있다. 이 원장은 20년 넘게 대장·항문 분야를 개척해 왔다. ‘한솔병원=최초’라는 공식도 이 원장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개원 후 한솔병원 치질클리닉에서 치핵 수술을 받은 환자만 5만 명이 넘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이 원장은 2005년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에 대장항문 분야 세계 100대 의학자로 선정됐다. 2011년 대한대장항문학회 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한솔병원 이동근 대표원장(왼쪽)이 치핵수술을 하고 있다. 한솔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는 최근까지 5만 명이 넘는다. [한솔병원 제공]

대장암, 전국에서 입원일수 가장 짧은 병원


한솔병원은 치질 외 소화기 계통 진료에서도 명성이 높다. 1998년부터 대장항문외과와 더불어 소화기내과를 추가 개설하면서 대장암복강경수술센터, 복강경탈장센터, 내시경센터 같은 전문 의료시설도 갖췄다.

2010년에는 대장암 치료 후 입원일수가 전국에서 가장 짧은 병원으로 선정됐다. 당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한솔병원의 환자 입원일수는 결장절제술이 10.1일, 직장절제술이 11.1일로 전국에서 짧았다. 진료비도 469만원으로 병원급 평균 비용인 550만원보다 훨씬 낮았다.

이 원장은 “재발률은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암 제거 수술과 함께 수술 전후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가 중요하다”며 “2008년부터 표준화 조기회복 프로그램을 본격 적용해 환자의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솔병원은 외과·내과·영상의학과·마취과 전문의의 통합 최적 진료를 통해 환자에 맞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복강경을 이용한 탈장수술도 한솔병원이 내세우는 특화 분야 중 하나다. 이 방법은 복강내시경을 이용해 인조막을 삽입, 약해진 복벽과 탈장 구멍을 막는 방법이다.

한솔병원은 2003년 이후 1800례 이상의 탈장 수술을 시행할 정도로 이 분야 전문 병원이다. 복강경 탈장 수술을 받은 환자 중 95% 이상은 24시간 이내에 퇴원했고, 이 중 재발한 사람은 지금까지 3명에 불과하다.

병원 손해 나더라도 환자에게 좋다면 투자

한솔병원은 현재 시설에 만족하지 않고 2013년 1월 목표로 지상 6층·지하 4층 규모의 소화기센터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다. 소화기 관련 진단에서 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런 투자는 ‘진료에 최선을 다한다’는 한솔병원의 경영 이념에서 비롯됐다. 병원이 조금 손해 보더라도 환자에게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와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이다.

경영 이념은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마음의 위안까지 얻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서도 나타난다. 한솔병원 본관 4층에는 야생화 단지가 조성돼 있다. 환자와 가족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진료실 곳곳에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미술작품도 전시하고 있다.

권병준 기자

대장항문전문병원 한솔병원

● 연평균 치료 건수 : 내시경검사 3만5000여 건

● 특화된 진료 : 대장암복강경센터, 내시경센터, 탈장센터, 소화기센터

● 첨단장비 : MRI, 128채널 MD CT, 초음파내시경, 협대혁내시경

● 주요 의료진 : 이동근 대표원장을 중심으로 외과 9명, 내과 6명, 가정의학과 1명, 영상의학과 1명, 마취통증의학과 1명, 총 18명에 달하는 전문의 체제

● 위치 및 전화 :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02-413-6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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