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양악 수술 전 치과에 ‘꼭’ 가야 하는 이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근 양악수술이 화제다. 마치 마법처럼 외모가 달라지는 연예인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성형외과에는 관련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그러나 양악수술의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한 경고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치아교정에 대한 문의도 크게 늘었다. 수술보다는 위험도가 낮고 부담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과연 치아교정이 얼마나 양악수술을 대신할 수 있을까?

양악수술, 불안한 이유

개그맨 이동윤•임혁필, 개그우먼 김지혜•강유미, 모델 이파니, 최근에는 배우 신이, 신은경 등 많은 연예인들이 최근 양악수술로 다시 태어나는데 동참했다. 이로 인해 네이버, 다음 등 포털에서 ‘양악수술’이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성형수술 전문의들에 따르면 안면 근육 마비부터 기도가 좁아져 생기는 수면무호흡증 및 수면장애, 그리고 호흡이 힘들어 질 경우 심장 등 장기에도 무리를 줄 수 있으며 코 모양이 변하는 부작용 등도 있을 수 있다며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도 있다.

실제로 모델 이파니의 경우 양악 수술 2달 뒤 TV프로그램에 출연, 아래턱에 감각이 없으며, 가끔 입이 저절로 벌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음을 털어 놓기도 했다.

물론 이같은 부작용이 모두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 따라서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적은 치아교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안면치아교정센터 허재식 원장은 “모든 경우 양악수술로 해결하기 보다는 일단 치과에서 진단을 해 보고 양악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돌출입의 경우 턱 뼈는 정상인데, 치아만 튀어 나오는 뻐드렁니나 위 아래 턱의 잇몸 뼈가 튀어 나온 경우에는 치아 교정으로 충분히 교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교정만 해도 효과가 있다고?

그렇다면 어떤 경우까지 치아교정으로 커버가 가능할까? 의술의 발달, 특히 교정 분야 치의학의 발달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치료 가능한 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골격의 문제로 주걱턱이나 안면 비대칭, 무턱이 나타났더라도 아직 어린 나이라면 치과에서 턱 뼈의 성장을 제어해 바른 턱 뼈 모양을 만들 수도 있다. 어른이 되면 뼈가 단단해져 어렵지만 소아청소년기에는 위턱의 성장을 돕거나 아래턱의 성장을 막는 장치만으로도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위의 사례 외에도 최근에는 치아 교정 기술이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굳이 수술을 하지 않아도 안면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아직 사용하는 치과가 많지 않지만 마이크로 임플란트(미니 임플란트, 미니 스크류라고 불리기도 함)가 대표적이다.

인체 친화적인 소재인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마이크로 임플란트는 약 5mm정도의 작은 나사로 잇몸뼈에 직접 심은 뒤 원하는 방향으로 치아를 이동시키기 위한 지지대로 사용된다. 치아교정 장치만 사용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상황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허재식 원장은 “최근에는 헤드기어나 TPA(Trans-Palatal Arch), 그리고 마이크로 임플란트를 이용해 예전에는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여겨졌던 심한 앞니 돌출이나 아래턱이 들어간 경우, 아래 치아가 많이 튀어나온 경우, 앞니가 다물어지지 않는 개방교합 등의 경우에도 수술 없이 치아교정만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수술의 부담 없이 환자의 콤플렉스를 어느 정도 해결해 주기 때문에 수술을 원치 않는 환자들의 경우 만족감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덴탈CT로 사전 점검하면 큰 도움 돼

이 외에도 외모 개선에 치아교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턱에 힘을 주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사각턱이 줄어들기도 하고, 입이 들어가면 코가 높아져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같은 치료는 얼굴의 뼈 상태를 세밀하게 확인한 뒤 치아와 턱 뼈 상태를 파악해야 정확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으므로 3차원으로 얼굴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덴탈CT가 갖춰진 치과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이같은 검사는 예전에는 대학병원급 대형병원에서만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대학병원 못지 않은 최신 의료기기를 갖춘 치과병원들이 많이 등장했으므로 보다 간편하게 CT를 찍고 치아교정 결과를 예측해 볼 수 있게 됐다.

비용이 걱정이라면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은 매주 목요일 오전에 무료 교정진단데이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미리 점검을 받아 보고 치아 상태와 턱뼈 및 잇몸뼈의 상태, 골밀도 등을 점검해서 교정 결과를 예측해 보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치아교정 장치를 끼우는 것이 신경 쓰인다면 개인맞춤형인 투명교정장치 ‘인비절라인’이나 설측교정장치 ‘인코그니토’를 선택한다면 불편도 적고 겉으로 드러나지도 않으므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정리 : 양선아(@jcubei.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