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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 166.99마감…투신권 대량 순매도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지수가 투신권 등의 대량매물로 인해 장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했다.

18일 코스닥지수는 미국 나스닥지수의 큰폭 상승과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성 저점매수세의 유입으로 오전 한때 186.16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전날보다 6.55포인트 떨어진 166.99로 마감됐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D램모듈용 기판 공급 계약을 체결한 심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한 한솔엠닷컴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텔슨정보통신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미국 터보리눅스와 전략적 기술제휴를 체결한 대신정보통신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한솔엠닷컴·다음·한글과컴퓨터 등은 오전 한때 상승세를 보였지만 경계매물이 나와 내림세를 기록했다.

또한 장기간 소외되고 은행주의 반등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최근 오름를 보였던 기업은행도 오후들어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했다.

지난주 매매거래가 재개된 성도이엔지를 비롯, 희훈·쌍용건설·동신건설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건설업종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반면 장초반 강세를 보였던 벤처업·제조업·금융업 등 나머지 업종들은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투신권은 이날 1천1백74억의 대량 순매도에 나섰고 외국인투자자들도 7백6억원 매도, 74억원 매수로 6백3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보험과 은행권도 각각 1백27억원과 1백60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반면, 개인투자자들만이 2천3백1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73개를 포함한 2백2개로 하한가 67개를 합친 하락종목수 2백78개에 못미쳤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폭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지만 경계매물도 인해 주가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첨단업종의 실적발표에 따른 나스닥시장의 추세가 결정되기까지 코스닥시장도 혼조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인스닷컴=박성균기자 <bohem@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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