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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 반도체 발상지 기념탑 건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내 최대의 전력용 반도체 생산업체인 경기도부천시 오정구 도당동 ㈜페어차일드 코리아(Fair child Korea) 구내에 한국 최초로 반도체 산업 발상지를 알리는 기념탑이 17일 건립됐다.

이 기념탑은 지난 74년 1월 한국 최초의 반도체 회사인 ''한국반도체㈜''가 부천에서 전자시계용 반도체를 첫 생산한지 26년여만에 건립됐다.

지난 77년12월 삼성전자의 한국반도체 인수이후 부천지역은 국내 최초로 선형 집적회로(L-IC)와 파워트랜지스터, 1500볼트 하이 파워 트랜지스터를 생산하는 등단일 지역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의 전력용 반도체 생산지로 탈바꿈했다.

또 작년 4월에는 세계 최초의 반도체 생산회사인 미국의 ''페어차일드사''가 삼성전자로 부터 전력용 반도체 사업부문을 미화 4억5천만달러에 인수해 작년 한해 동안5억8천만달러 어치를 수출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부천 페어차일드 코리아사의 세계 전력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3.6%로 전원용 IC 등 아날로그 집적회로를 월 24만개 생산하고 있다.

직원수만도 총 1천7백여명으로 ▲세계에서 속도가 가장 빠른 전환장치인 IGBT▲전력손실이 가장 작은 초절전형 QFET ▲최소 전력으로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SIP-TR ▲초정밀도 장치인 Motor IC ▲초저온에서 전력을 공급해주는 SPS 등 모두 5종류의 반도체가 생산되고 있다.

페어차일드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최초의 반도체 생산지인 부천에서 매월 생산하고 있는 전력용 반도체는 국내 3위 규모"라며 "올 10월께 7천900만달러가 투자된새로운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생산량은 월 30만개로 늘고 2백여명의 신규 고용창출효과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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