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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전자기술 자동차에 도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자동차에 정보통신 서비스와 전자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드림넷 서비스를, 현대자동차는 음성메모장치와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자동차에 접목하고 있다.

외국업체들이 추진 중인 인터넷 승용차에 다가서려는 노력이다.

◇ 드림넷 서비스〓드림넷 센터의 상담원이 교통정보.주행경로를 실시간으로 전해주는 서비스다. 차량에 단말기를 따로 달아야 한다.

휴대폰으로도 쓸 수 있는 이 단말기는 센터와 전용선으로 연결돼 있어 운전자가 송수신 버튼을 누르면 상담원이 나온다.

상담원은 운전자가 목적지를 대면 교통정보가 입력된 컴퓨터 프로그램을 돌려 가장 빠른 길을 알려준다. 단말기에 이를 녹음해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

주행 중인 운전자가 인근 지역의 병원.은행 등을 찾을 때에도 상담원이 도와준다.

GPS(자동항법장치)로 차량의 현위치를 항상 파악하고 있어 차량을 도난당했거나 사고가 났을 때엔 사고처리반이나 경찰을 출동시켜준다.

차안에 열쇠를 놓고 내렸거나 도난 차량을 추적할 때에는 센터가 원격장치를 통해 차문을 열거나 경적을 울려준다.

대우차 최지홍 부장은 "2001년 중반까지 무선 인터넷 장비를 개발해 차안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한 단계 발전시킬 계획 "이라고 말했다.

단말기는 한대에 80만~90만坪見?9월부터 대우차 전 차종에 선택사양으로 적용된다.

◇ 음성메모장치〓현대차가 최근 개발한 옵션 품목으로 올 11월 시판할 도시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하이랜더에 달린다.

운전자가 주행 도중 전화를 받고 갑자기 메모할 게 생겼다면 이 장치의 버튼을 누르고 말을 하면 녹음이 된다.

재생.검색.삭제 기능이 있어 메모지의 역할을 한다.

반도체 소자를 사용해 크기가 자동응답장치보다 작고 가벼우며 전원이 꺼져도 녹음한 데이타가 지워지지 않는다.

현대 관계자는 "앞으로 라디오나 TV와 연결해 프로그램 내용을 그대로 녹음.녹화.재생할 수 있는 장비로 만들 계획" 이라고 말했다.

◇ 위성수신장치〓움직이는 차량에서도 무궁화 위성이 발사한 전파를 가장 잘 잡도록 방향을 자동조절하는 장치. 현대차가 개발해 올 하반기 에어로(AERO)고속버스 등에 달 예정이다.

현대 관계자는 "기존 버스 등에 달린 TV수신장치는 전파 방향에 따라 화질이 흐려졌지만 이 장치로 선명한 화질과 생생한 음질의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고 말했다.

◇ 지능형 교통시스템〓현대차는 차량의 블랙박스 역할을 하는 사고기록장치를 개발 중이다. 사고 전후에 운전자의 차량 조작 상태나 사고 상황을 재연해내는 장비다.

오는 2003년부터 대형차 중심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차선을 벗어났을 때 차량에 달린 센서가 이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보를 울려주는 차선이탈 경보장치도 2004년 완성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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