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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명예회장 가계도]

중앙일보

입력

정주영(85)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슬하에 8남1녀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2남 몽구(62)씨와 5남 몽헌(52)씨, 6남 몽준(49)씨 등 3형제가 현대그룹의 주요 분할구도를 이루고 있다.

장남 몽필씨와 4남 몽우씨는 작고했다. 鄭명예회장의 사실상 장자인 몽구 회장은 지금까지 자동차 계열 소그룹을 이끌어 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현대정공.고려산업개발.현대캐피탈이 그의 관할 기업이다.

그는 아버지의 외모와 추진력을 가장 닮았다는 평을 들어왔으며, 1996년 아버지를 이어 회장을 맡은 작은아버지 세영(72)씨로부터 현대그룹 회장직을 물려받았다.

5남 몽헌 회장은 건설과 전자부문을 맡고 있으며, 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을 비롯, 현대전자.현대상선.현대종합상사.현대정보기술.현대엘리베이터 등 6개사를 경영하고 있다.

그는 형인 몽구 회장이 단독으로 현대 회장을 맡고 있을 당시 부회장으로 현대그룹에서 불모지와 다름없던 전자 분야를 개척해 지금의 현대전자를 일궈냈다. 鄭명예회장도 몽헌 회장의 이같은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했으며, 이 때문에 5남임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건설을 맡을 수 있었다.

6남 몽준씨는 3선 국회의원이며, 현대중공업 고문직을 갖고 있다. 향후 중공업부문 분리와 함께 오너의 위치를 더욱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남 몽근(58)씨는 금강개발 회장을, 7남인 몽윤(45)씨는 현대해상화재보험 고문을, 8남 몽일(41)씨는 현대기업금융 회장을 각각 맡아 이미 그룹에서 분리된 상태다. 장녀 경희(56)씨는 정희영(60)선진종합 회장의 부인이다.

鄭명예회장의 남자 형제로는 정인영(80)한라그룹 명예회장과 정순영(78)성우그룹 명예회장,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정상영(64)KCC 회장이 있다. 여동생으로는 한국 프렌지 회장의 부인인 정희형(75)씨가 생존해 있다. 다섯째인 정신영씨는 작고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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