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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윤 교수 (1949~ )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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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호 11면

전북 전주 출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줄리아드스쿨 음악학교 졸업. 경희대 교수, 서울대 교수, 한예종 음악원장 등을 역임했다. 1974년 스위스 티보바가 국제콩쿠르 우승 이후 수많은 국내외 정상급 교향악단과 협연했다. 뉴욕 카네기홀,링컨 센터의 알리스툴리홀, 워싱턴 케네디 센터,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도쿄 야마하홀 등에서 독주회를 열었다. 1995년 옥관문화훈장, 2008년 대한민국예술원상 음악부문 수상. 사진은 2011년 찍은 모습.

김남윤 교수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화통한 사람’이다. 클래식 연주자이면서도 사적인 자리에서는 뽕짝도 즐기는, 열린 사람이다.

PORTRAIT ESSAY 이은주의 사진으로 만난 인연

뛰어난 곡 해석과 섬세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연주로 한국 음악계에 전문 연주자 시대를 연 선구자. 그의 카리스마는 교육자로서도 단연 그 힘을 발휘했다. 세계 속에 한국을 빛내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모두 그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세간에 알려진 그의 ‘성깔’이 이루어낸 결실들이다. 집에서 요리를 하고 제자들과 식사를 즐기는 ‘어머니’ 같은 따스함도 함께 지니고 있다. ‘예술가에겐 정년이 없다’는 걸 제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지금도 무대에 오르고 있다는 그의 모습엔 줄리아드 음악학교를 마치고 막 귀국했을 때 보았던 그 예쁜 모습이 아직도 남아 있다.

서울대 재직시절 연주회 프로필 사진 촬영으로 인연이 된 김 교수는 무대에선 신들린 연주자지만 ‘공포증’도 있다. 바로 카메라 공포증이다. 그래서 그의 사진을 찍을 때는 잡담을 하다가 순간의 순발력으로 표정을 잡아내야 한다. 덕분에 우리는 잡담으로 친해져서, 만나면 즐거운 친구가 된다.



이은주씨는 1981년 제30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사진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20여 회 했다. 저서로 사진집 『108 문화예술인』『이은주가 만난 부부 이야기』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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