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상륙한 유전자변형 식품 바로 알아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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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집계를 보면 세계 콩 재배면적의 81%에서 유전자변형 콩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 농작물 재배면적의 47%에 해당되는 1억4,800만㏊가 유전자변형 작물로 밝혀졌지요. 문제는 유전자변형 식품이 우리 현실과 미래에서 너무나 중요한 현안인데도 식상한 주제로 밀려나 있다는 겁니다.”

코코실버(www.koco365.com) 안정오 대표는 회사의 주력제품인 두부제조기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주문에 대뜸 ‘콩’ 이야기부터 꺼낸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는 먹거리가 얼마나 좋은지를 알아야 제품의 우수성을 이해할 수 있다는 논리다.

양질의 단백질원인 콩은 영양학적으로 보더라도 쌀 다음에 중요한 곡물이다. 장류(醬類)문화권에 속하는 우리 식문화는 쌀밥에 콩을 원료로 한 간장ㆍ된장ㆍ고추장만 있으면 일단 배고픔은 해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콩이라고 다 같은 콩이 아니다. 미국산 콩 대부분은 유전자변형농산물, 즉 (GMOㆍ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이다. GMO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몇몇 연구들은 GMO가 건강과 환경에 위해를 끼칠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KBS도 GMO의 심각성을 비중 있게 다루고 경고한 바 있다. 소가죽을 한 돼지, 양가죽을 한 소, 모성이 제거된 닭 등 ‘목적’을 위해 변형된 ‘생명’들의 참혹한 실상을 공개했다.

“미국의 한 유전자조작 업체가 개발한 면화를 먹은 양과 염소 절반이 인도에서 죽어나가고, 이를 비관한 농민들이 한 해 수천 명씩 자살하는 실상은 충격적입니다. 결국 ‘효율’과 ‘이윤’만이 목적이 돼 생명을 다루게 될 때, 인간의 생명 역시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지요.” 안 대표의 설명처럼 GMO 수입 콩은 각종 농약 오염과 장기간 수송에 따른 콩 성분의 변성 등으로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안 대표는 안전하고 맛에서 차별화가 가능한 국산 콩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건강한 제품을 확대 공급하는 일은 국민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코코실버의 야심작인 두부제조기(KOCO-4800)도 그래서 탄생했다. 이 제품은 생콩을 넣고 버튼만 누르면 25분 뒤 두유가 완성되고 여기에 두부응고제(간수)를 넣으면 순두부가 만들어진다. 순두부를 성형 틀에 부어 물기를 빼고 3분 정도 눌러주면 두부가 된다. 이것을 간수와 함께 성형 틀에 넣으면 한번에 350~400그램의 두부와 비지찌개를 끓일 수 있을 정도의 콩비지가 나온다. 깨끗한 두부를 직접 가정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홈쇼핑에서 인기를 얻는 요인이다. 이 제품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 호주,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도 수출되고 있다. 가정용에 이어 업소용 저가 모델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그동안 수많은 발명품을 개발해낸 열정적인 CEO다. 과거 제네바발명품 전시회에서 섬유제품으로 은상을 수상했고,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코실버도 원래 은(銀) 때문에 유명해진 회사다. 은 용액 제조기, 은 가습기, 은 비누, 은 칫솔, 은 치약, 은 양말, 은 속옷 등 열거하기 힘들 정도의 히트상품들을 만들어냈다.

16년 동안 신기술인증, 세계일류상품 지정을 받은 무수한 작품들을 쏟아낸 안 대표는 지금도 다른 발명품들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선진국 제품보다 20%쯤 효율이 좋은 태양열 재생에너지 제품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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