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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창포초등교 국악단, 북한 공연 추진

중앙일보

입력

포항 창포초등교 국악단이 북한 공연을 추진중이다. 오는 5월5일 어린이 날을 맞아 금강산 관광지인 온정리와 삼일포에서 2차례 '민족통일기원 금강산 국악대향연' 을 펼친다는 것.

국악단 지휘자 이석우(李碩雨.36) 교사는 "북한에서의 공연을 위해 금강산 관광사업을 하고 있는 현대상선측과 협의중" 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도 북한과 공연장 사용문제를 협의중이라고 확인했다.

학교측은 금강산을 오가는 '금강호' 선상에서의 2차례 공연은 이미 현대상선측과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

李교사에 따르면 공연은 5월 3일 금강호를 타고 금강산에 가 5일 평양교예단 전용으로 지어진 온정리 공연장과 삼일포 관망대에서 각 1차례 30~40분씩 두차례로 계획돼 있다.

공연단은 비용 등을 고려, 전체 단원 80명중 대금.퉁소.단소 등 관악기 중심 30여명으로 구성, 李교사가 재현한 퉁소산조와 단소산조, 민요창, 대금산조.정악 등을 연주할 예정. 국악단은 또 단소.단소교본.단소음 도구 등 3천점(1천세트) 을 북한에 무상 기증할 계획이다.

李교사는 지난해 8월 금강산을 다녀 온 뒤 단원들에게 북한 공연을 약속, 이를 지키기 위해 북한공연을 추진중이다.

李교사는 "금강산에서 어린이날을 경축하고 신라 3대 보물의 하나로 모든 파란을 잠재운다는 전설을 머금은 만파식적(萬波息笛) 중심의 공연을 펼쳐 민족통일을 기원하고싶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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