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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한국인의 혼을 찾아서" 스위스 전시 개막

중앙일보

입력

제 목국립중앙박물관, "한국인의 혼을 찾아서" 스위스 전시 개막기 관문화관광부구 분기타첨부화일국립중앙박물관이 유럽지역에서 순회전시중인 "한국인의 혼을 찾아서"마지막 일정인 취리히 전시회 개막식이 오는 3월 18일 11시 현지리트베억(Rietberg) 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7월 9일까지계속된다. 이번 전시는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국보 제83호)'을 비롯 경주천마총 출토 금관(국보 제188호) 등 기원전 6세기부터 기원후 19세기까지의 한국인의 혼이 깃들어 있는 국보급 문화재 317점이 전시되는대규모 전시회로 독일에 이어 스위스에서 우리 전통문화와 예술을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 되고 있다. 우리 문화재 유럽전시는 지난 '61-'62년 영국·프랑스·네덜란드·오스트리아·독일 등지에서 순회전시된 "한국고대문화전(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등 160점)"이 최초로 이후 '84-85년 독일·영국을순회전시한 "한국미술오천년전(경주 천마총 출토 금관-국보 제188호-등 334점)"을 포함하여 10여 차례 이상 유럽 전시회가 개최되었으나스위스에서 한국문화재 전시회가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이번 스위스 전시회는 한국인의 혼이 들어 있는 우리의 무속신앙과불교미술품 및 유교와 관련된 국보급 유물이 대거 선을 보임으로써스위스인들에게 이국적인 동양문화의 아름다움을 선사함은 물론 한국의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개막행사에는 스위스 Adolf Ogi대통령과 지 건길 국립중앙박물관장 내정자, 권 순대 주 스위스 한국대사 등 각계인사 200여명이참석할 예정이며, 국립국악원 채 조병씨 등 3인의 소규모 축하 공연도곁들여질 예정이다. 스위스 리트베억 박물관 루츠(Lutz) 관장은 3월17일 주재국 언론 대상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전시회의 의의를 강조하고,전시회 기간 중 현지 유력일간지 NZZ/Tages Anzeiger에 주 1회 광고게재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알려 오면서 이번 전시회가 스위스인들의한국문화에 대한 인식을 한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기대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회가 개최되는 리트베억 박물관은 1952년 설립된 공립박물관으로 인도, 중국, 일본, 아프리카 유물을 주로 전시하는 비유럽 전문 예술기관이다. 한편 이번 순회 전시회는 지난 '99.6.3-10.17까지 독일 에센의빌라휘겔과, 99. 11 .11-2000. 1. 30일까지 독일 뮌헨 쿤스트할레전시회에서 성황리에 종료된 바 있다. 에센 전시회에서는 75,000여명의 관람객 입장과(일 평균 547명)도록 판매 5,700부를 기록하였고, 뮌휀 전시회에서도 38,000여명이관람하고(일 평균 466명) 도록도 2,347부가 팔리는 등 큰 반향을일으킨 바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인기를 끈 바 있는 전시도록은 총 400쪽에 이르는 분량으로 독일어로 된 한국문화소개책자가 별로없는 실정에서 한국문화재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귀중한자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독일 전시회에서 도록이 8,000권 이상팔린 것은 이례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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