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있는 교육·체험 프로그램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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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방학을 보내려면 계획을 잘 짜는 게 필수다. 그러려면 여름방학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다. 인성 개발을 위한 예절교실부터 미술체험교실과 영어캠프까지. 가격은 저렴하지만 알찬 여름방학 프로그램과 아이들이 즐기기에 좋은 공연, 전시 소식 등을 알아봤다.

양천구, 학생들 위해 다양한 방학 교실 마련

 양천구는 아이들이 방학 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양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 중 하나가 ‘교양예절교실’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에게 예절 교육과 교양을 가르치는 교실이다. 교육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전직 혹은 현직 교사들의 강의를 통해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교양과 생활예절을 배울 수 있다. 수업은 목2동~4동, 신월1동~7동, 신정2동~4동, 신정 7동 등의 13개동 주민센터에서 열린다. 인원은 1개 교실 당30~40명. 자세한 문의는 각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만성질환인 아토피 피부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아토피 마스터 체험교실’도 열린다. 양천구 보건소에서 20, 21일 이틀간 열리는 여름방학 특강이다. 보건소 2층 보건교육실에서 오후 2~4시 운영되며 가족이 함께 들을 수 있다. 여성환경연합 소속 이윤교 강사가 ‘여름철 아토피 피부 관리’를 주제로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의 심리와 아토피가 초래하는 다양한 사회, 가족문제 등에 관해 강의한다.

 천연재료로 자외선차단제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가진다. 무료이며 1일 참여 가능 인원은 20명으로 선착순이다. 15일까지 양천구보건소 지역보건과(02-2620-3879)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좀더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원하는 학생들에겐 ‘여름방학 양궁교실’이 제격이다. 안양천 양궁장에서 열리는 양궁교실은 오는 23일부터 8월 28일까지 매주 수?토요일 열린다. 오후 2~5시 열리며 양천구 거주 초등생과 중·고교생(성인 양궁교실은 일요일 오후 2~5시)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양궁은 과격하지 않으면서도 운동량이 많아 팔의 근지구력과 악력을 강화하고 신체의 균형감각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 집중력 향상과 차분한 성격을 만드는데도 효과적이다. 신청은 4일부터 문화체육과 방문이나 전화(02-2620-3418)를 통해 받고 있다. 선착순이며 수강료는 없다.

현대미술·체험교실 함께- 구로아트밸리 기획전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전시도 있다. 구로아트밸리 갤러리에서는 ‘굿타임’ 전시(02-2029-1700~1)가 7월 23일~9월 2일 동안 열린다. ‘즐거운 순간’을 주제로, 작가 10명의 작품 30점을 전시하는 기획전이다. 현대미술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도록 대중에게 소개하는 전시로 일상과 꿈, 환상과 판타지 속에서나 만날 법한 다양한 작품들이 특징이다. 무료.

 전시회와 연계한 ‘어린이 미술체험교실’(02-2029-1700, 1746)도 전시 기간 동안인 매주 금~일요일 열린다. 어린이미술체험교실은 실제 전시 중인 굿타임전에 참여한 작가들의 제작 기법이나 방식 등을 살려 자신의 작품으로 새롭게 표현해 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7월 23일~9월 2일 1일 2회 열리며, 전시 관람을 포함해 총 90분 수업으로 운영된다. 정원은 회당 24명이며, 만 5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들을 수 있다. 참가비는 8000원(재료비 포함)이다.

영등포구, 원어민 어린이 영어캠프 진행

 방학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캠프’다. 영등포구에서는 아이들이 영어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원어민 어린이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7월 25일~8월 5일 영등포구와 관학협력관계를 맺은 중앙대에서 열린다. 15일까지 구청 홈페이지(www.ydp.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수업은 1차(7월 25~29일)와 2차(8월 1~5일)로 나뉘어 열린다. 하루 7시간 주5회로 말하기·듣기·쓰기·독해와 게임·뮤지컬·프로젝트?워크숍·미국 문화 체험시간 등으로 구성된다.

 레벨테스트를 거쳐 반을 편성하며 수업은 중앙대 외국인 교수와 내국인 보조교사가 함께 진행한다. 영등포구에 사는 초등 3~6학년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전산 추첨하며, 결과는 18일 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수강료는 10만원(교재·식비 포함),총 인원(120명)의 10%는 학교장 추천을 받은 소외계층 자녀로 선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지원과(02-2670-4159)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설명] 양궁교실과 교양예절교실, 여름 캠프 등 가격이 저렴한 지역의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알찬 방학 계획을 짤 수 있다.

<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사진="황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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