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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日 쓰나미 당시 자동차 블랙박스 '충격영상' 공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일본 센다이시에 갑자기 쓰나미가 몰려 왔을 때, 차에서 바깥의 모습을 담은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이 지난달 27일 유투브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한 TV방송에 소개된 영상은 2011년 3월 11일 2시 40분경, 평화로운 일본 센다이시의 도로에서 시작된다. 운전 중이던 차가 강진으로 갑자기 기우뚱거린다. 인도를 걷고 있던 사람은 넘어질 듯 휘청거리며 몸을 낮춘다. 멀리 쓰나미가 몰려 오는 것이 보인다. 앞차가 갑자기 후진을 한다. 피할 틈도 없다. 도움을 청하기도 전에 도로는 순식간에 바닷물로 뒤덮이기 시작한다.

거세게 밀려드는 바닷물에 자동차가 떠오르더니 중심을 잃고 흔들린다. 블랙박스가 있는 차량은 물 위를 떠다니다 다른 자동차와 부딪친다. 자동차 지붕으로 탈출한 앞차의 운전자가 자동차를 잡고 필사적으로 버틴다.

한 승합차는 거꾸로 뒤집혔고, 대형 트레일러 차량도 물에 떠다닌다. 도로에는 이리저리 떠다니는 자동차와 나무 판자들만 보인다.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기자 갑자기 유속이 빨라졌다. 블랙박스가 있던 차는 빠르게 이동을 하다 뭔가에 부딪쳐 창문이 깨진다. 영상은 그 순간 끊겼다. 이 자동차 운전자의 생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 편집국=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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