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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스톡옵션 받고 광고모델 출연

중앙일보

입력

스포츠 스타들도 스톡옵션을 받는다.

지난 13일 도쿄마라톤대회에서 한국최고기록(2시간7분20초)을 수립한 이봉주(30)가 인터넷 벤처업체로부터 스톡옵션을 받고 광고 모델로 출연한다.

3년전부터 이봉주를 후원해온 인터넷 전용망 설비업체인 ㈜네티존의 이상운 사장이 신기록 수립장면을 신문광고에 싣는 조건으로 주식 1천여주를 제공할 것을 제안, 25일 이봉주에게 후원금 5백만원을 전달하고 약정서에 서명을 받았다.

비상장 벤처기업인 네티존의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주당 8만원(액면가 5천원)정도에 거래되고 있으며 오는 10월께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상운 사장은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이봉주가 회사 이미지와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했고 여전히 둥지를 찾지 못한 이봉주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제안하게 됐다" 고 말했다.

지금까지 연예인들이 스톡옵션을 받고 벤처기업 광고에 출연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스포츠 스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0일 프로야구 롯데의 마해영이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벤처사업가로부터 2천주의 주식을 후원기념 선물로 받은 적은 있지만 광고모델로 나선 대가는 아니었다.

여성전용 스포츠전문 커뮤니티사이트인 '스포탑(http://www.spotop.com)' 도 최근 스톡옵션을 주고 광고모델로 나설 수 있는 스포츠 스타를 물색 중이어서 앞으로 이같은 추세는 벤처기업 열풍과 함께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이봉주는 농심의 천안할인점 메가마켓이 매월 매출액의 0.1%씩 지원키로 약속함에 따라 매달 1천만원 정도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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