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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마루야마.가르시아 돌풍

중앙일보

입력

마루야마 시게키(31.일본)와 세르히오 가르시아(20.스페인)가 총상금 500만달러가 걸린 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있다.

마루야마는 1회전에서 세계랭킹 17위 존 휴스턴을 물리친데 이어 2회전도 백전노장의 저스틴 레너드를 제압, 일본 골프팬들을 열광시키고 있고 가르시아는 로렌로버츠와 마이크 웨어의 벽을 넘었다.

두 선수의 16강전 상대는 세계최고인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

기량과 경력, 인기도 면에서 마루아먀와 가르시아는 우즈, 듀발에 한 수 아래지만 매치플레이 경기는 의외의 변수가 많아 또 한번의 이변을 예고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신장 174㎝, 몸무게 84㎏의 건장한 체구로 올시즌 상금랭킹 14위(34만3천달러)를 기록중인 마루야마는 최근 소니오픈 공동 9위, 뷰익인비테이셔널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정신적인 압박감에서 우즈보다 덜 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우즈와 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였던 가르시아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유럽골프의 자존심'.

데뷔 첫해인 지난해 유러피언투어에서 2승을 챙겼고 기본기가 좋고 승부욕이 뛰어나다.

올시즌 PGA 무대에 두차례 출전 한번도 2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마이크 웨어를 6홀 남겨두고 7홀차로 물리치는 등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우즈와 듀발은 두 선수와의 경기를 앞두고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주변의 시선이 다소 부담스러운 눈치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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