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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다저스 스프링캠프서 주목할만한 사항

중앙일보

입력

LA 다저스가 오늘 공식 스프링캠프 일정 시작과 함께 새천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챔피언 복귀를 향해 힘차게 출발한다.

17일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다저타운에는 투수와 포수, 그리고 부상선수들이 속속 입소해 스프링캠프의 문을 연다.

한국이 자랑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예외없이 17일 다저타운에 복귀신고를 마친다.

올해의 다저스 구단은 대대적인 선수진 수술을 단행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 기대되고 있으며 또 그래야만 한다.

‘다저 패밀리’ 피터 오말리로부터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구단을 매입한후 3년째를 맞고 있는 다저스는 지난 2년동안 비상식적인 선수 트레이드와 스탭진 해임, 그리고 미숙한 언론플레이까지 겹쳐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올해는 마이크 피아자 이후 구단의 간판역할을 해온 라울 몬데시까지 터론토 블루제이스로 보내버리고 대신 좌타자 숀 그린을 6년간 8,400만달러란 거액으로 영입, ‘중심타선 구멍’과 ‘좌타자 부재’란 두가지 고민을 동시에 해결했다.

투수진도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의 케빈 브라운과 박찬호, 대런 드라이포트의 어깨가 믿음직스럽다.

물론 박찬호가 올해만큼은 초반부터 제 몫을 해줘야만 데이브 잔슨 감독의 투수진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이다.

과연 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명가란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다저스의 그동안 선수변화와 스프링캠프 동안 주목할만한 것들을 미리 알아본다.

▲떠난 선수=라울 몬데시(우익수), 에릭 영(2루수), 트레니다드 휴바드(외야수), 이스마엘 발데스(선발투수), 마이크 매덕스(구원투수), 페드로 보번(구원투수)

▲새 선수=숀 그린(우익수), F.P. 산탄젤로(유틸리티 맨), 테리 애덤스·오럴 허샤이저·댄 널티·그레그 올슨(이상 구원투수), 케빈 오리(3루수), 채드 크러터(포수)

▲트레이드 성패여부=에릭 영. 데이비 잔슨 감독이 “너무 과대평가 됐다”고 시카고로 이적시킨 영은 지난 시즌 타율 3할8푼2리로 내셔널리그 타율 5위, 토루는 메이저리그 3위에 올랐다. 이같은 영을 트레이드한 것이 잘한 것인지가 관심거리.

▲주목할만한 선수=대런 드라이포트. 정통파 강속구를 구사하는 드라이포트는 지난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후반기에 괄목할만한 성적을 올렸다. 그는 또 내년에는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다.

그가 지난 시즌말 상승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 얼마만큼의 성적을 올려 내년 연봉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지가 궁금하다.

▲기대되는 선수=케빈 브라운·박찬호·대런 드라이포트는 언제나 듬직한 선발투수들이다. 타자는 숀 그린을 비롯해 개리 셰필드와 에릭 캐로스 등 노장들이 제 몫을 할 것이다.

▲걱정되는 선수=올해 연봉 500만달러, 내년에는 750만달러나 받는 카를로스 페레스는 다저스가 가장 헛돈을 뿌린 선수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2승10패란 성적이 이를 뒷받침. 페레스는 선발투수진에 합류하기는 하지만 과연 제 몫을 할 것인가.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낸 포수 타드 헌들리와 최근 부정계약 문제와 프리에이전트 요구로 말썽을 빚은 아드리안 벨트레도 걱정거리다.

▲예상 선발투수진=1. 케빈 브라운 2. 박찬호 3. 대런 드라이포트 4. 카를로스 페레스 5. 에릭 개그니.

▲예상 선발타자진=1. 타드 홀랜스워스(중견수) 2. 마크 그루질라넥(2루수) 3. 개리 셰필드(좌익수) 4, 숀 그린(우익수) 5. 에릭 캐로스(1루수) 6. 타드 헌들리(포수) 7. 아드리안 벨트레(3루수) 8. 알렉스 코라(유격수) 9. 투수.

▲예상 구원투수진=오럴 허샤이저, 테리 애덤스, 그레그 올슨, 애런 밀스, 오난 마사오카.

▲예상 마무리투수=제프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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