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들 덕에 우리가 있는 거란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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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호 18면

국립서울현충원엔 한국전쟁과 월남전 전사자가 많이 안장돼 있다. 60년, 40년 전에 산화한 분들이다. 이제 유족도 별로 남아 있지 않다. 비석 앞엔 분홍색과 흰색의 조화가 규칙적으로 꽂혀 있어 적막한 느낌을 더한다. 1일 비가 그친 묘역에 초등학교 2학년 임예진(8)양이 들어섰다. 할아버지 송무홍(73)씨는 “이곳에 어떤 사람들이, 왜 묻혔는지 가르쳐 주려 한다”고 했다. 내일은 현충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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