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명절 설날맞아 16억명 대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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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春節 : 설날)
을 맞아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특히 뉴밀레니엄 첫해인 올해는 중국인에게는 부 (富)
와 행운을 상징하는 용의 해인데다 지난해 경제 호황에 따라 고향을 찾거나 여행하는 사람이 사상 최대인 16억 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춘절 연휴 이동인구보다 3.5%나 늘어난 것이다.

중국 철도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40일간의 '신년여행기간' 이후 하루 평균 3백2만명이 철도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철도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1일 3백38만명이 철도를 이용하는등 지금까지 3천3백명 이상이 철도로 이동했다" 고 말했다.

상하이역에서는 이번 연휴기간에 가장 많은 56만명 이상이 다른 곳으로 이동했고 광저우역에서는 53만명, 베이징과 톈진역에서는 각각 43만명씩 철도로 고향등 으로 떠났다.

특히 중국 남방 최대도시인 광저우역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하루 평균 16만명이 철도를 이용, 4일 연속 최대기록을 세웠다.

또 홍콩 경제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홍콩 거주민 6백명중 1백만명 이상이 이번 연휴기간에 중국 본토의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이번 연휴기간중 강도 예방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벌써부터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베이징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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