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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피부과학술대회]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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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세계피부과학술대회(WCD)를 한국의 뷰티 기업으로는 최초로 공식 후원한다. 24일 서울 코엑스의 WCD 개회식에서 한국 화장품 업계를 대표해 환영사를 한 서경배(사진) 대표이사를 서면 인터뷰했다.

-아모레퍼시픽이 WCD를 공식 후원하는 의미는.

 “한국 개최는 1982년 일본 도쿄 이후 아시아 국가로는 두 번째다. 글로벌 피부과학계가 아시아의 아름다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동양의 아름다움과 피부과학을 조화시킨 새로운 미(New Beauty)의 기준을 선보일 예정이다.”

-몇 편의 논문을 발표하나.

 “총 39건의 논문 초록을 발표한다. 또 참가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논문을 구두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세계적인 뷰티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중장기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중장기 3대 원료로 콩·인삼·녹차를 주목하는 이유는.

  “아시아의 식물을 화장품 원료로 집중 연구 중인데 그 중심에 인삼과 녹차, 콩이 있다. 오랜 역사 속에서 효능이 입증된 재료다. 개성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창립자 서성환 회장은 인삼의 효능을 잘 알고 있었다. 이에 아모레는 60년대부터 40여 년을 투자해왔다. 녹차는 79년 서 회장이 녹차 사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관심을 가졌다. 카테킨 등 유효 성분을 화장품에 접목하는 시도를 해왔다. 대표 브랜드인 ‘AMOREPACIFIC’은 4월 청명과 곡우 사이에만 수확되는 첫물차로 만든다. 90년대부터는 콩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세계 최초로 콩에서 미백과 보습에 도움을 주는 ‘오-디하이드록시이소플라본’을 화장품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전체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매출의 3%대를 매년 R&D에 투자한다. 글로벌 화장품 업체 투자도 우리와 비슷하거나 우리보다 낮다. (2009년 로레알 3.5%, 에스티로더 1.1%, 시세이도 2.2% 등). 차별화 포인트가 품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대에 맞는 중국 특화 제품 개발 현황은.

 “고농도 레티놀이 중국 여성들의 주름 개선 등에 우수한 효과가 있다는 걸 밝혀내 WCD에서 발표한다. 또한 황사로 인한 피부염증을 완화해주는 성분이 들어간 마몽드 아쿠아프레시라인을 출시, 중국 남부에서 판매 중이다. 중국 내 판매 지역도 늘리고, 국내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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