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공원 등 조성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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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를 맞아 광주에서 두 전직 대통령을 기리는 기념공간을 만들자는 움직임이 구체화 되고 있다. (사)김대중·노무현 대통령 기념공원위원회는 광주시 동구 무등산 입구 문빈정사 맞은 편에 두 전직 대통령을 기리는 공원과 기념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김대중 평화로와 노무현 등산로로 이어지는 기념공원 이정표도 설치된다. 총 사업비는 23억원(시비 20억원, 민자 3억원)으로,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하지만 기념공원이 들어설 부지가 집단시설지구라는 게 걸림돌이다. 기념공원 조성은 괜찮지만 건물을 짓는데 제약을 받는다. 노원기 광주시 공원조성담당은 “자연공원법 규정에 따라 박석·조경시설·만남의 광장 등은 만들 수 있으나 기념관을 세우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기념공원위원회는 기념관 건립 문제를 풀기 위해 광주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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