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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으로 나가는 청와대 비서관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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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명박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차관급에 대한 추가 인사를 한다. 이른바 ‘5중털(국정에 부담을 주는 대형 사업을 5월 중순까지 털기)’ 이후 공직사회 다잡기 차원이다.

<중앙일보>5월 18일자 3면>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장관 후보자들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이후 차관급 인사를 추가로 할 것”이라며 “1년 이상 재임한 차관급 인사들은 일단 인사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5·6 개각 때 내정된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는 23~26일 열린다. 1년 이상 재임한 차관들은 통일(엄종식)·환경(문정호)·여성부(김교식) 차관과 소방방재청(박연수)·관세청(윤영선)·통계청(이인실)·중소기업청(김동선)·특허청(이수원)·식품의약품안전청(노연홍) 청장 등이다. 또 고용노동부의 경우 이채필 차관이 장관 후보자로 내정됨에 따라 차관 인선이 불가피하고 2009년 8월부터 재임한 법무부 황희철 차관은 7월 사정라인 인사 때 인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기획재정부 류성걸 2차관의 경우 지난해 8월 임명됐지만 이번에 교체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임종룡 1차관의 경우 재임 기간이 1년이 넘었으나 박재완 기재부 장관 후보자의 재정부 경험이 깊지 않다는 점에서 유임설과 교체설이 엇갈린다. 교체후보군이 10명이 넘는 셈이다.

 후임 차관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 가운데는 전·현직 청와대 비서관이 많다. 기재부의 경우 김동연 기재부 예산실장(전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과 추경호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오정규 지역발전위원회 단장(전 청와대 지역발전비서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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