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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컨소시엄 실무자회의 간사 현대해상 정용 팀장]

중앙일보

입력

11개 기업 대표의 조인식이 끝난 뒤 현대해상화재보험 정용 인터넷공동마케팅 팀장은 "상호협력 여부에 따라 연합 사이트의 성공이 결정될 것" 이라며 "신규 기업의 참여 등 중요한 의사결정은 참여회사의 만장일치 합의제로 결정하겠다" 고 밝혔다. 정 팀장은 이번 컨소시엄을 성사시킨 실무자 회의의 간사를 맡고 있다.

- 참여기업의 명단을 보니 '인터넷상의 백화점' 이라고 할만 한데 유독 물류업체가 빠진 이유는.
"물류.택배나 채널 서비스.인터넷 서점 등 고객에게 제공할 서비스 중 빠진 부분 위주로 중소기업도 준회원으로 받아들이겠다. 이들 업체를 선정할 때는 11개 회원사가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한다. 물류부문 중 항공쪽은 아시아나항공에서 맡는다. "

- 사이트를 구축할 제3의 매체사는 어디인가.
"현재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지 않은 업체로 인터넷 업계에서 비교적 새로운 매체사가 맡을 것이며, 후보로 거론된 7개 업체를 상대로 공개입찰에 붙이겠다. "

- 제3의 매체사와 11개 참여기업간 업무분담은 어떻게 하나.
"11개 기업에서 차출된 인력으로 태스크포스팀이 구성되면 연합 사이트의 마케팅 기획을 맡고 제3의 매체사는 사이트 구축과 설계를 담당한다. "

- 왜 제3의 매체사에게 맡기나.
"처음에는 사이트 구축까지 공동으로 하자는 얘기가 있었으나, 어느 한 업체에 치우지지 않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포털 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외부 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

- 기존의 대리점.영업소.보험설계사 조직이 있는 경우 인터넷 마케팅에 대한 조직내 반발도 있을 것 같은데.
"중간 딜러가 있는 회사는 인터넷상에서만 볼 수 있는 특화된 상품을 새로 만들어 내놓을 것이다. 예를 들어 연합 사이트에서 비행기표를 구입하는 고객은 원할 경우 인터넷상으로 저렴한 비용에 마일리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 경쟁 그룹끼리의 연합체여서 과연 협력이 원활하게 될 지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많은데.
"한 그룹내 계열사끼리 공동 사이트를 구축하면 그룹 브랜드에 익숙한 고객만 확보할 수 있어 한계가 있다. 또 인터넷 상에선 기존 브랜드 가치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란 생각에 공동 마케팅에 합의했다. "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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