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지준율 0.5%P 인상 … 올들어 다섯번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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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중국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이 1개월 만에 다시 인상돼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인상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8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대다수 은행의 지준율은 21%로 상향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지준율 인상으로 3500억 위안(약 58조5000억원)의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긴축조치는 경제성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전날 발표된 4월 CPI 상승률이 5.3%를 기록함에 따라 인민은행이 추가 지준율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점쳤다.

 특히 최근 중국의 인플레이션에는 석유·철광석·고무 등 원자재 가격 급등과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연중 내내 기준금리 인상 등 다양한 긴축수단이 동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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