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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원봉사 1만명 시대 … 현지 단체와 조직적 연계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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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해외 자원봉사는 ‘지역사회 개발’이라는 목표에 잘 부합하도록 정교하게 구성돼야 한다. 또 현지 봉사단체와 상호보완적인 결합이 필요하다.” (남부원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인도주의적 자원봉사와 정책 주창형(advocacy) 자원봉사의 중간영역 육성, 국제 자원봉사자 파견 단체들의 협의체 구성 등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때다.” (성수열 코피온 상무이사)

 2011 전국자원봉사대축제 특별포럼이 지난달 29~30일 경남 통영시의 교통문화연수원에서 열렸다. 해외 자원봉사 연간 1만명 시대에 초점을 맞춰 ‘아시아·태평양지역 자원봉사 네트워크 협력방안’을 주제로 했다. 세계자원봉사자의 해 10주년을 기념해 한국자원봉사포럼(회장 김경동 서울대 명예교수)과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한 행사다.

 주제 발표를 맡은 남부원 총장은 ‘국내와 현지 자원봉사간의 연결체계 구성’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국내에서도 자원봉사와 시민운동이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면서 상호 소통을 넓혀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준식 아시안프렌즈 이사장은 “아시아지역은 하루 1.25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세계의 최빈곤층 10억명 중 6억5000만명이 사는 곳”이라며 “한국의 ODA(공적개발원조) 가운데 40%가 아시아에 집중되는 만큼 국내 NGO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협력을 강화해 아시아지역 자원봉사활동 영역을 더 넓혀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동 회장은 기조강연에서 지난 10년 간 ‘자원봉사활동기본법 제정’ ‘자원봉사진흥 5개년계획 수립’ ‘자원봉사 참여율 20%’ 등 자원봉사운동의 급속한 성장을 평가하고 “앞으로 10년은 자원봉사운동의 성숙기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시민사회 자체의 내부 정비와 활성화 노력, 국가·기업·시민사회간의 진정성 있는 파트너십 구축, 사회전반의 자원봉사 진흥 노력, 자원봉사관리자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유진 시민사회환경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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