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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관리, 비싼 전문숍 대신 집에서 내 손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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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뷰티 업계의 트렌드가 기능성에서 유기농으로, 그리고 최근엔 미용기기를 활용해 집에서 관리하는 셀프케어 화장품으로 이동 중이다. 고물가에 피부과나 전문숍에서 관리를 받는 대신 집에서 저렴하게 피부관리를 하려는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이다. 경락 마사지 효과의 진동 마스크, 피부과에서 쓰는 LED관리기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 에이치케어의 화장품 브랜드 오앤(O&)의 ‘에스테틱 알엑스’(세트 가격 10만원대 초반·사진)는 진동 마사지 기기와 마스크 팩을 결합시켰다. 진동 마스크가 시트팩 속 영양분 흡수를 돕고 피부 탄력을 높인다. 피부 탄력을 극대화해주는 ‘3D 페이스 업 텐션 시트’를 얼굴에 붙인 후, 자동으로 진동하는 마사지 기기 ‘바이브 마스크’를 시트 위에 쓰면 된다. 얼굴 경락점에 위치한 4개의 진동 모터가 분당 8000번의 두들김으로 팩에 함유된 영양성분을 흡수하게 해준다.

 애경 에스테틱하우스의 ‘롤링 에센스’는 2개의 구멍에서 서로 다른 성분의 에센스가 나온다. 카페인 성분이 함유된 얼굴 탄력 에센스와 목의 주름을 개선하는 에센스가 그것. 제품을 바른 후 용기 위쪽에 달린 2개의 롤링 볼로 얼굴을 문지르면 피부관리실의 페이스 롤러 마사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롤링 에센스가 포함된 스마일라인 리프팅프로그램 세트 가격은 12만원대.

 차앤박화장품에서 최근 선보인 ‘씨앤피 닥터레이’는 피부과에서 시술하는 LED 치료를 홈케어에 접목시켰다. 피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붉은 LED 빛이 나오는 기기와 빛에 활성화되는 성분이 함유된 고농축 에센스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기와 에너지 세럼 각각 9만원대.

 이지함 화장품이 내놓은 ‘이지함 닥터스케어 더마 스킨테크 프로그램’(17만원대)은 화이트닝과 마사지 기능을 갖춘 미용기기다. 전용 앰풀과 마사지 젤을 바른 후 기기를 사용해 흡수력을 높여주는 제품이다. 이지함 피부과에서 사용되는 기기의 원리를 집에서 할 수 있게 간소화했다.

 아이오페의 ‘IPL 이펙터 플러스’는 피부과의 레이저 시술인 IPL 컨셉트를 적용했다. 두 가지 기능의 에센스, 그리고 IPL의 원리를 간소하게 만든 기기 더마레이로 구성돼 있다.

 에이치케어의 나덕운 본부장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원하는 똑똑한 소비자의 수준에 맞춘 홈 셀프케어 제품 출시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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