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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분홍빛 축제로의 초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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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대구시 달성군 비슬산의 진달래꽃(참꽃) 군락지 모습.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비슬산(1084m). 수려한 산세에 암괴류(岩塊流)·유가사 등 볼거리가 많아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비슬산 정상 100만㎡는 봄이면 분홍빛으로 물든다. 진달래(참꽃) 군락지가 있어서다.

 이곳에서 비슬산 참꽃제가 열리고 있다. 다음 달 1일까지인 참꽃제는 비슬산 자연휴양림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축제 기간이 배로 늘었고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축제에는 마당놀이, 사물굿판, 통기타 및 색소폰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시낭송회, 백일장, 미술 및 서예 실기대회, 사찰음식 전시회, 시화전 등도 만날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비슬산 사진전시회, 목판화 체험, 참꽃 염색체험 등이 있다. 휴양림 도로변에는 특산물 판매장과 전통 차 시음회장, 포토존, 먹거리 장터 등이 차려져 있다.

 축제장 주변에 관광명소도 많다. 천년고찰 유가사와 대견사지 삼층석탑, 도동서원, 유치곤 장군 호국기념관이 있다. 영화 ‘빨간 마후라’의 모델로 알려진 유치곤 장군은 한국전쟁 때 전투기 조종사로 명성을 날렸다. 비슬산 암괴류도 볼거리다. 빙하기 때 형성된 지형으로 길이 2㎞, 폭 80m에 바위가 강물처럼 쏟아져 내리는 형상을 하고 있다. 암괴류는 2003년 천연기념물 제435호로 지정됐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비슬산 참꽃제를 대표 봄 축제로 키우기 위해 재미있고 유익한 행사를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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