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닝에 신경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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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고 깨끗한 피부야 늘 여성들의 로망이지만 봄이 되면 그 바람이 더 커진다. 화사한 봄빛에 얼굴도 더 환하게 밝히고 싶어서다. 이즈음 화이트닝 화장품이 주목 받는 게 이 때문이다. 하지만 화이트닝 제품만으로는 만족스런 결과를 얻기 힘들다. 반드시 동반돼야 할 게 자외선 차단제다.

효과적인 화이트닝 케어를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가 필수다. 칙칙한 피부톤과 다크스팟을 만들고,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이 자외선이기 때문이다. 많은 뷰티 브랜드는 화이트닝 화장품과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그래야 화이트닝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요즈음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이유도 있다. 3월부터 5월까지는 피부가 자외선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시기이기 때문.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철에 자외선 피해가 가장 클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르다. 뉴트로지나가 중국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2009년 1~12월 실험)에 따르면, 자외선 강도는 1년 중 4~5월께 최고점에 다다르고 90% 이상의 여성이 4월부터 피부에 다크스팟이 생기거나 피부톤 전체가 어두워지는 다크닝 현상을 경험했다. 피부를 검게 만드는 멜라닌 지수도 봄철 자외선으로 인해 8주 만에 20% 높아졌다.

이는 햇볕이 뜨겁지 않아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자외선에 무방비 상태로 지내기 때문이다. 겨우내 실내에서 생활하면서 자외선의 영향을 받지 않아 방어력이 약해진 것도 한 이유다. 이 때문에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그 어느 계절보다 쉽게 입는다. 뉴트로지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자외선 강도를 햇볕의 열기와 동일시해 6월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여성이 많다”며 “화이트닝 케어에 들인 노력이 헛되지 않으려면 자외선으로부터 손상을 입기 쉬운 요즘부터 사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화이트닝 화장품의 효과를 보려면 최소 8주에서 12주가량 화이트닝 케어 제품을 써야 하는데, 이렇게 공들인 피부도 1시간 정도만 자외선에 아무런 보호막 없이 노출되면 다시 다크스팟이 생긴다.

자외선 영향은 피부 표면에만 그치지 않는다.자외선A는 피부 세포 속까지 침투해 피부 노화를 일으킨다. 따라서 피부 노화를 막으려면 자외선A까지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골라야 한다.

자외선B와 A를 효과적으로 차단해주는 제품으로는 ‘뉴트로지나 울트라 쉬어 컴플리트 UV모이스처 SPF50+ PA+++’가 있다. 피부과 전문의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제품으로 힐리오플렉스 특허기술을 이용해 광(光) 안정성을 높였다. 여느 자외선 차단제와 달리 시간이 지나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없어지지 않아 하루 한 번만 발라도 저녁까지 효과가 지속된다.

독자가 직접 써봤습니다 - 뉴트로지나 울트라 쉬어 컴플리트 UV 모이스처

● 박성은(32·강남구 개포동)
하얀 피부이지만 기미 등 다크 스팟이 많아 화이트닝 케어에 신경을 꽤 쓴다. 자외선 차단제도 꼼꼼하게 바르는 편이다. 이 제품은 바르자마자 피부에 빠르게 스며들고 얇게 발렸다. 번들거리지 않고 촉촉하며 바른 후 느낌이 가벼웠다.
 
● 김민희(28·성동구 성수동)
지성 피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끈적이고 가끔은 염증도 생겨 평소 사용하기 부담스러웠다. 헌데 이 제품은 바른 후 느낌이 가볍고 끈적이기 보다는 오히려 피부가 보송해졌다. 외출할 때는 여러 번 덧발라도 무리가 없었다. 번들거리지 않아 좋다.
 
● 이희경(30·송파구 풍납동)
건성 피부로 평소 스킨 케어 화장품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그 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밀리기 일쑤였다. 이 제품은 유분감은 없고 수분감이 많아 사용하기 부담없었다. 그 위에 파운데이션을 발라도 밀리지 않고 화장이 잘 먹었다.

[사진설명] 피부과 의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높은 광 안정성효과를 담은 ‘뉴트로지나 울트라 쉬어컴플리트 UV 모이스처 SPF50+ PA+++’(중앙 하얀색 제품). 자외선A·B를 모두 효과적으로 막아주고 오일 프리 처방으로 피부에 부드럽게 발리면서 번들거림이 없다. 사진의 가방은 알도, 나무 거울·빗은 텍, 플라워 헤어핀은 액세서라이즈, 나머지 화장품은 디올·랑콤·록시땅베네피트 제품.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황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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