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위한 유아식 선택권은 엄마에게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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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된 딸을 둔 최모씨(31)는 출산할 때 병원에서 제공한 유아식을 계속 먹였더니 최근 설사가 잦고 변 색깔이 안 좋아서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7개월 된 아기엄마 조모씨(29)도 평소 아토피가 있는 아기를 위해 산후조리원에서부터 먹인 유아식을 다른 브랜드로 바꾸려고 한다. 유아식을 함부로 바꾸지 말라고 충고하는 엄마들도 있지만, 자주 가는 소아청소년과에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 안심했다. 귀한 내 아기가 먹는 건데, 병원이나 산후조리원에서 일방적으로 골라 준 것보다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물어보거나 엄마가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하는 게 더 좋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기에게 맞지 않는 첫 유아식, 고집할 필요 없어…
이처럼 유아식을 바꾸고는 싶은데 혹시 탈은 없을까 걱정하는 엄마들에게 유아식 전문기업 일동후디스는 “반드시 첫 유아식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출산시 병원이나 산후조리원에서 먹이는 유아식은 각각의 아기에게 맞는 것으로 골라서 주는 것이 아니라, 일괄적으로 한 회사의 동일한 제품만 먹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출산 때부터 먹이던 유아식이라도 자주 토하거나 소화흡수가 안되어 묽은 변을 자주 보는 등 장 건강이 염려된다면 아기에게 더 잘 맞는 유아식으로 과감하게 바꾸는 것이 좋다. 다만, 기존 제품과 새 제품의 비율을 서서히 조절하면서 교체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견이다.

최근에는 영양구성이 모유에 가깝고 알러지 등에 대한 걱정이 적다는 입소문 때문에 산양유로 만든 유아식을 찾는 엄마들도 늘고 있고, 장기능이 약한 아기를 위한 특수 분유나 초유나 기능성 성분이 보강된 유아식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모유대용식으로 먹이는 유아식은 각 제품마다 원유, 원산지, 영양성분의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꼼꼼하게 비교해봐야 하며, 더 좋은 제품이라는 확신이 든다면 바꿔 먹이는게 좋다.

유아식 교체시에는 서서히 비율을 조절하면서 바꿔 먹여야…
유아식 교체시 맛의 차이로 아기가 잘 먹지 않으면 서두르지 말고 며칠의 기간을 두고 서서히 양을 조절하여 바꿔나가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기 상태를 관찰하면서 처음에는 기존 제품과 바꿔 먹일 제품의 비율을 7:3 정도로 시작해서 변이 정상이면 5:5, 그 다음엔 3:7로 조절하면 된다. 만일 설사 등 좋지 않은 징후가 보이면 정상 변으로 돌아갈 때까지 같은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요령이다.

엠앤엠 소아청소년과의원 표진원 원장은 “아기가 특별히 맛에 예민하지 않다면, 아기의 건강상태를 살펴보아 영양성분이 더 풍부하거나 원유 원산지 등을 확인한 후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바꿔 먹이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한번에 바로 바꿔 먹이지 말고 일주일에 거쳐 서서히 농도를 조절해서 바꾸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특히, 6개월 이후 아기의 유아식을 선택할 때는 모유대용품인 ‘성장기용 조제분유’인지 영양보충식인 '성장기용 조제식'인지 확인해서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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