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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상장 한국중공업 공모가격 얼마나 될까]

중앙일보

입력

공기업 민영화의 일환으로 4월중 기업공개를 통해 증시에 상장될 한국중공업의 향후 주가에 투자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우량 공기업으로 빅딜을 통해 국내 발전설비를 독점하게 된 한중은 제너럴 엘렉트릭(GE)과의 전략적 제휴와 함께 상반기중 경쟁입찰을 통해 국내 지배주주가 결정될 예정이어서 상장이후 증시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 공모가 얼마나 될까〓산업자원부와 산업은행은 내주중에 주간증권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기업공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체 지분의 24%가 공모되는 이번 공모에서 공모가를 3만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한중 주식의 액면가가 1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액면가 5천원 기준으로 1만5천원선이다.

조영준 신영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주당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고려할 경우 최소 주당 1만5천원선(액면가 5천원기준)이 적정하다" 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중의 최근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공모가가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송재학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현대중공업 공모가(5만2천원)의 절반 수준은 될 것으로 본다" 며 "2만5천원선(액면가 5천원 기준)까지도 가능하다" 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홍기두 산업자원부 자본재총괄과장은 "부채비율이 1백28%에 불과해 금융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자산규모(3조8천억원)에 비해 매출규모(2조4천억원)가 작아 주가 움직임이 그리 급격하게 일어나지 않을 전망" 이라고 밝혔다.

김영수 동양오리온투신 주식운용팀장은 "대표적인 장치산업주로 꼽힐 한중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은 높다" 며 "상장후 안정적인 주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고 밝혔다.

GE 등의 주식 인수가격을 공모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금액으로 결정키로 함에 따라 향후 프리미엄 폭에 따라 상장이후 주가의 움직임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 액면분할〓기업공개에 따른 공모주식을 증시에서 원활하게 소화하고 상장후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1만원인 액면가를 5천원으로 액면분할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수권자본금이 7천억원인 한중의 현재 자본총액은 5천2백10억원이며 액면가 1만원으로 나눈 총 주식수는 5천2백10만주.

산자부와 산은은 일반 소액투자자들이 쉽게 한중 주식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장이전에 액면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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