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중국 첫 항공모함 ‘스랑’ … 공산당 90돌 기념일에 띄운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중국이 건조 중인 첫 항공모함이 중국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일인 7월 1일 진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의 첫 항모 진수 시점을 놓고 해군 창건일(4월 23일) 등 설왕설래가 많았었다. 1940년대 국민당 정권이 처음 입안했던 항모 보유의 꿈을 공산당이 대신 실현하게 되는 셈이다.

 환구시보(環球時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15일 “첫 항모 진수 시점은 7월 1일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 항모의 이름을 청나라 때 대만을 점령한 장수 이름을 따서 ‘스랑(施琅)’으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하고 있다.

 앞서 신화통신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의 한 조선소에서 개조 중인 항모 사진 20장을 공개하면서 “10여 년간 계속해 온 항모 개조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보도했었다. 중국이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2000만 달러를 들여 도입한 소련의 미완성 항공모함인 바랴크(Varyag)함의 개조작업이 사실상 끝났다는 것이다.

 중형 규모의 쿠즈네초프급인 이 항모는 갑판 길이 304.5m, 너비 73m, 만재 배수량 5만5000t, 최대속도는 60㎞다. 전투기·대잠헬기·조기경보헬기 등 각종 항공기 52대를 탑재할 수 있다. 2000명이 승선 가능하 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