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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4社 사상 최대 매출·판매 야망

중앙일보

입력

현대.기아.쌍용.대우 등 국내 자동차 4사는 올해 사상 최대의 매출 및 판매대수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는 올해 산타페.하이랜드.QA-5 등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부문을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 이를 통해 19조3천억원의 매출 및 1백67만대의 판매(내수 72만대.수출 95만대)를 달성한다는 사업 계획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대비 판매 대수는 33%, 매출액은 36%가량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또 지난해(4천2백억원)에 이어 올해도 약 7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중 그룹에서 분리된다.

지난달 중형 신차 매그너스를 내놓은 대우자동차는 매출에서 중형차 비중을 높여 이익 중심의 판매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99만대 판매.약 7조원의 매출을 올린 대우차는 올해는 판매 대수와 매출을 각각 15~20%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 곧 출시되는 레조로 미니밴 시장에도 뛰어든다.

지난해 미니밴 돌풍으로 기사회생한 기아차는 올해 사상 최대치인 1백10만대 판매(내수 45만대.수출 65만대).11조7천억원의 매출 목표를 확정했다. 기아는 카렌스.카니발 등을 앞세워 미니밴 시장을 계속 주도해나가는 한편 세피아.크레도스 후속모델을 내놓아 소.중형차 시장도 파고 들겠다는 전략이다. 올 초 법정관리 해제를 신청할 계획인 기아는 순익 목표도 5천억원 수준으로 의욕적으로 잡았다.

한편 쌍용차도 올해 지난해 보다 42% 늘어난 총 14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올해 내수와 해외에서 각각 9만7천대, 4만3천대를 팔아 2조1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쌍용차는 올 연말 4륜구동 신차를 출시하는 것을 비롯, 무쏘.코란도.체어맨 변경 모델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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